이슈데일리

[이슈현장분석] ‘변신’, 손에 땀 쥐게 하는 극한의 공포 체험이 시작된다

기사 등록 2019-08-12 17:3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영화 '변신' 스틸컷/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영화 ‘변신’이 올 여름,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극강의 공포로 찾아온다.

12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변신’ 언론시사회가 진행, 김홍선 감독, 배우 성동일, 배성우,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이 참석했다.

극중 세 남매의 아빠 강구 역을 맡은 성동일은 “오컬트 영화이지만 시나리오를 봤을 때 한국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한국적인 오컬트 새드무비더라. 가장 역할만 충실히 해도 시나리오 자체가 탄탄해서 굳이 오버하거나 안 해도 될 것 같은 가족을 살리고 위하려고 하는 가장 위주로 연기를 했다. 충분히 시나리오를 따라간 것 같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변신'은 성동일의 데뷔 이후 첫 공포영화 주연작이다. 그는 "부담은 없었다. 저는 기본적으로 남을 괴롭히는 역할을 좋아한다. 스트레스는 없었다. 간단하게 제 가족들이 싫어하는 눈빛과 말투를 참고했다. 촬영 전에 소통을 많이 했다"고 첫 공포영화 주연작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기존의 오컬트 장르에서는 괴물이나 영웅이 나온다. 하지만 사람이 제일 무섭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아이디어를 통해 만들게 됐다. 가장 편안해야 할 집에서 가족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인 것 같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극중 강구(성동일)의 동생이자 구마사제 중수 역의 배성우는 "사제 캐릭터라고 해서 부담감을 갖고 임하진 않았다. 그냥 삼촌 역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 초자연적인 거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때 했던 방식으로 연구하고 연기했다"고 사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변신’은 배성우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그는 "굉장히 감사한 일이었다. 그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감독님도 베테랑이셨고, 혼자 끌어가는 역이 아니라 가족들이 같이 감정을 내야 하는 극이라서 극 안에 톱니바퀴가 됐다고 생각하고 같이 맞춰갔다"고 첫 스크린 주연을 맡게 된 소감을 털어놨다.

장영남은 극중 엄마 명주 역을 맡았다. 현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동일 선배가 현장 분위기를 업 시켜줘서 좋았다.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세 아이의 엄마이고, 한 아내로서 연기했다. 현장이 너무 즐거웠다. 영화를 보니까 다른 배우들의 차별성이 느껴지더라. 현장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일은 "현장에서는 웃다가 들어갔다. 난로 앞에서 긴장 풀고 그랬다. 역할 자체가 다 긴장되는 캐릭터다. 역할 밖에서는 웃기려고 노력 많이 했다”고 답했다.

첫째 선우 역의 김혜준은 "선배님들이 저희를 딸, 조카처럼 생각해주셔서 너무 많이 웃었다. 부담이 되는 역할이었지만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긴장을 풀고 집중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이현은 둘째 현주 역을 맡았다. 그는 "혜준 언니가 말한 것처럼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긴장하지 않고 재밌게 촬영했다. 현주가 악마로 변하는 것을 연기할 때 영혼이 없는 느낌으로 하려고 노력했다"캐릭터의 평소 모습과 변신했을 때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 성동일은 “모든 배우들이 CG가 아니라 3~4시간 분장을 했다. 실감나게 하기 위해. 힘들었을 때는 괴로워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결과물을 보니 잘 나온 것 같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사제 역할을 연기하면서 참고한 자료가 있냐는 질문에 배성우는 "캐릭터를 참고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캐릭터적으로 따로 참고를 한 적은 없다. 오컬트 영화를 잘 접하지 못하고 있었다. '변신' 촬영을 하면서부터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참고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악마가 사람으로 변한다는 기록을 본 적은 없고, 딸은 동물로 변하거나 사람의 마음을 조종한다는 이야기는 여러 책들과 자료를 참고했다. 구마사제가 쓰는 기도문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와 있다. 다큐멘터리에서도 엑소시즘에 대해 나온다. 하지만 사람의 모습으로 나온다고는 안 나와 있다.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 개연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설정했다. 사람으로 변해서 뭔가를 할 수 있지만 보통 사람보다는 초자연적인 힘이 있진 않지만 사람보다 조금 더 뛰어난 느낌으로 설정했다”고 참고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다.

전에 없던 콘셉트와 연출이 만난 영화 ‘변신’은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올여름 극장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극한의 공포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변신’은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