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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X에스팀] 모델 박종혁①, 경찰 지망생에서 모델을 꿈꾸다

기사 등록 2017-11-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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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세라 기자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박종혁_기본정보

이름: 박종혁
생년: 1998년
성별: 남
경력:
-방송: Mnet ‘채널마디’, Onstyle ‘겟잇뷰티2017’, 퍼프TV ‘방과 후 비밀연애’
-쇼: FASHION CODE(레드미티어&블루마운틴)
-매거진: VOGUE
-웹드라마: ‘우리 할 수 있을까’ 시즌 2, ‘톡소다’
-광고: 엘지트롬 세탁기, 카페라떼, 트위즐러

▲ 사진=박세라 기자
훤칠한 키에 훈훈한 마스크까지 어디하나 빼놓을 곳 없는 박종혁은 첫 만남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에는 천진난만하고 호기심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그 나이 또래에 걸맞은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20살, 아직 풋풋한 어린 나이에 박종혁은 모델 경력 1년차를 맞았다. 원래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는 고등학생 때 생각지 못한 계기로 모델을 꿈꾸게 됐다고 전했다.

“원래는 경찰이 꿈이었어요. 체육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고등학생이 될 때 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이 한창이었어요. 미용실 같은 곳에 가면 그런 잡지들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너무 멋있어서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 당시까지만 해도 살집이 있었던 박종혁은 모델의 꿈을 가지게 된 후 살을 빼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아침밥은 무조건 500ml 짜리 물로 대신 했어요. 점심때만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저녁은 굶었죠. 그리고 운동하러 헬스장도 다녔는데, 저희 집이 16층이었거든요. 돌아오는 길엔 엘리베이터 대신 16층 까지 계단을 이용했어요.”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 고등학생이 된 이후부터 박종혁은 살이 빠짐과 동시에 키가 부쩍 자랐다. 그 후 본격적으로 모델의 꿈을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그가 모델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였다.

“집 근처 중랑천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대표님께 캐스팅됐어요. 대표님이 그 근처에 사시거든요. 우연히 저를 보고는 회사에 한번 와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로 찾아가서 대표님과 깊게 얘기를 나누고 그 다음에 만나서 계약 했죠.”

▲ 사진=박세라 기자
하지만 그가 모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평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경찰을 꿈꾸던 아들이 갑자기 모델이 되겠다고 선언하니 부모님의 반대가 따르는 건 불가피한 일이었다.

“처음엔 부모님이 모델이 되는 것을 반대하셨어요. 조금만 더 공부한다면 경찰이 될 수 있을텐데 왜 모델을 하려고 하냐고 말씀하셨죠. 그래도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냐’라고 설득했더니 이해해 주시더라고요. 특히 아버지의 반대가 제일 심했어요. 제가 3대 독자거든요. 원체 가부장적이신 데다가 혹시 제가 힘들까봐 걱정 되셨던 거죠. 그래도 캐스팅 된 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니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어요. 요즘은 주위에 자랑도 하고 다니세요.”

어떤 일이든 장점과 동시에 단점 또한 존재하는 법. 아무리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됐다지만 모델로서 활동을 하다 보면 분명 힘들었던 순간과 마주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일 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촬영했던 적이 있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엄마한테 상담도 많이 했었죠.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극복했어요. 모델이라는 직업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장점인 것 같아요. 패션쇼나 촬영에 대한 결과물을 보면 성취감도 느껴지고. 단점은 아직 느껴 본 적이 없네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며 자신이 워낙 긍정적인 성격이라 크게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인 그의 모습은 소년 같으면서도 의젓함이 묻어났다.

“모델이라는 직업의 수명이라든가 ‘유명해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은 안 들어요. 그냥 좋아서 하고 있는 일. 그 뿐이에요. 내가 하고 싶은 거니까.”

아무리 힘들고 고된 일이 다가와도 그저 ‘좋아하는 일’이라는 생각 하나 만으로 헤쳐나간 그. 아직 1년 밖에 되지 않은 모델 박종혁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박종혁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2월 7일 공개됩니다.

(장소제공=서울 강남구 '노박주스')

김나연기자 delight_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