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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우주소녀,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10人10色 에너지

기사 등록 2018-09-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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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타쉽엔터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들이 뿜어내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감싼다. 우주를 품은 신비로움과 함께 사랑스러운 매력을 고루 갖춘 10명의 소녀들이다. 바로 우주소녀.

기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타힐빌딩에서 그룹 우주소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9일 공개된 우주소녀의 새 앨범 ‘우주 플리즈?(WJ PLEASE?)’는 ‘드림 유어 드림(Dream your dream)’에서 선보인 마법학교 콘셉트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지난 앨범이 마법학교 콘셉트를 소개하고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시작하는 일종의 인트로였다면,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에서 보여준 꿈의 이야기를 확대해 마법 학교 소녀들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약 8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서게 된 우주소녀는 성적표를 기다리는 학생마냥 기대 반, 설렘 반 표정의 얼굴이었다.

“데뷔 때부터 매 앨범마다 세계관과 콘셉트가 있었어요. 지난 앨범부터 마법학교 콘셉트를 시작했는데 다들 좋아해주셨죠. 이번에도 마법학교 콘셉트로 활동하게 됐어요. 다들 좋아해주신다면 마법학교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요?” (다영)

“‘모모모(MoMoMo)’ 때부터 ‘해피(HAPPY)’까지 소녀였다면, ‘꿈꾸는 마음으로’와 ‘부탁해’는 소녀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들의 세계관을 대중들에게 더 알리고 싶어요.” (은서)

“지난 앨범의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돼요. 마법학교를 조금 더 구체화시켜서 마법학교 안에서의 멤버들을 볼 수 있죠. 소녀에서 숙녀가 되는 과정을 담았어요. 더 성숙해지고, 여성미를 넣으려고 했죠.” (보나)

▲ 사진=스타쉽엔터 제공
타이틀곡 ‘부탁해’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곡이다. 앨범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이 곡은 도입부터 귀를 사로잡는 피아노 선율과 몽환적인 보컬 테마가 인상적인 신스팝곡이다. 특히 멤버 엑시가 랩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처음 ‘부탁해’를 들었을 땐 여성스럽고 여린 느낌이었어요. 아련하고 여린 감성의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목소리와 콘셉트가 입혀지면서 파워풀해지고 강렬해졌죠. 다른 매력이 생긴 것 같아요.” (연정)

우주소녀의 마법학교 콘셉트가 대중들에게 통한 이유는 무엇일까. 학년으로 나눈 우주소녀의 유닛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마법학교의 1학년이자 꿈을 배달하는 ‘포레우스’는 우주소녀의 막내 연정, 여름 다영이 속해있다. 꿈을 수집하는 2학년 ‘아귀르떼스’에는 수빈, 엑시 은서가, 꿈을 현실로 완성시켜 주는 3학년 ‘에뉩니온’은 설아, 루다, 보나, 다원이 있다. 특히 학년별로 멤버들 간의 ‘케미’가 돋보인다.

“세계관이 아이돌 문화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잖아요. 음악이 듣는 재미도 있지만 세계관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서 스토리 등을 찾으면서 보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팬들도 질리지 않을 거고 재밌게 아이돌 음악을 찾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엑시)

▲ 사진=스타쉽엔터 제공
이번 활동에서는 중국인 멤버 성소, 선의, 미기가 해외 일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13명의 완전체가 아니라는 점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 나머지 우주소녀 멤버들 역시 이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빠른 시일 내에 완전체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성소, 선의, 미기가 불참했기 때문에 당연히 부담됐어요. 걱정도 되고 불안도 하지만 저희끼리 더 많이 이야기하고 고민하면서 노력했죠.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좋게 나온 것 같아요. 중국인 멤버들도 중국에서 우주소녀 이름을 알리고 있고, 함께 활동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어요. 빠른 시일 내에 완전체 앨범을 준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엑시)

별자리, 마법 등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소녀의 성장 서사를 그려온 우주소녀. 이번 앨범은 스토리텔링의 정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 눈에 띈다. 팀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 이룬 성장도 눈부시다.

“저는 보컬적으로 아쉬움이 늘 있었어요. 이번 앨범도 세 명의 멤버가 빠졌기 때문에 어떻게 채워야 할까 걱정했는데 그때마다 설아가 곡 작업할 때 느낀 점을 알려주고 조언해줘서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오게 됐죠. 개인적으로 늘 보컬이 약했는데 이번 앨범에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에요.” (은서)

“저희 멤버들 모두가 엑시 뿐만 아니라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공백기에 그런 작업을 하면서 도움이 됐죠. 녹음 연습을 스스로 하면서 연구도 하고 서로에게 배우고 있어요. 특히 멤버들의 장점을 흡수해 적용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죠. 그래서 녹음이 더 완성도 있게 된 것 같아요.” (설아)

▲ 사진=스타쉽엔터 제공
지난 2016년 데뷔한 우주소녀. 꿈의 조각을 모으고, 만들고, 배달하면서 이룬 결과는 값지다. 우주소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꿈과 성장, 나아가 희망의 에너지를 대중들에게 계속 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활동 축포를 쏘아올린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공백기 동안 저희가 개인 활동을 많이 했어요. 연기, 예능, OST 등에서 우주소녀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 앨범을 계기로 그들이 모두 우주소녀였다는 점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보나)

“이번 앨범으로 많은 분들이 ‘우주소녀도 이런 콘셉트를 할 수 있구나’를 알아주셨으면 해요. 거기에서 우주소녀의 열린 가능성을 찾고 싶은 게 저희 목표죠. 콘셉트 변화도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우주소녀의 색을 확실히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엑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각종 시상식에서 ‘부탁해’로 많은 상을 받고 싶습니다.” (은서)

전예슬기자 jeonys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