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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뺑반' 공효진, 지금까지 이런 걸크러쉬는 없었다

기사 등록 2019-01-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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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박스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공효진이 '뺑반'을 통해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했다.

공효진은 '도어락'에 이어 '뺑반'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공효진의 종횡무진 활약이 반가운 이유는, 4~50대 남자배우들이 장악하고 있는 충무로에서 역할에 상관없이 자신의 것을 취하며 나아가기 때문.

'뺑반'에서 공효진은 정재철(조정석)을 잡으려는 정의로운 경찰 은시연으로 분했다. JC 모터스 정재철을 잡기 위해 덫을 놓지만, 오히려 덫에 걸려 강압수사라는 오명을 쓰고 인천 서부서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되는 인물이다.

인천 서부서 뺑반에는 우팀장(전혜진), 서민재(류준열) 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곳에서 은시연은 미해결된 뺑소니 사고가 장재철과 관련돼 있다는 걸 직감, 정재철을 잡기 위한 밑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한다.

공효진은 '뺑반'에서 우리가 원하는 걸크러쉬 경찰의 모습을 상징한다. 강압수사 오해를 받고 압수수색 나온 검사 앞에서 노트북에 커피를 붓는다든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장재철 앞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엘리트 코스를 밟고 메뉴얼대로 행동해온 은시연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수사하는 서민재가 당황스럽지만, 점점 그의 동물적인 감각을 믿고 손을 잡는다.

'공블리'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공효진은 드라마에서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사랑받지만 스크린에서 '공블리'는 없다. '공블리'가 아닌, 해보지 못한 캐릭터에 문을 열어놓는다. '뺑반'에서 정재철의 버스터를 훔치는 장면을 직접 운전해 촬영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

안주하지 않고 매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효진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진 이유다.

한편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오는 1월 30일 개봉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