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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마녀' 고민시, 여배우들의 향연 속 돋보이는 존재감

기사 등록 2018-06-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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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허재성기자]올 여름은 영화 ‘마녀’를 통해 여배우들의 활약상을 마음껏 볼 수 있겠다. ‘마녀’에서는 강렬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폭발적인 ‘케미스트리’까지, 이 모든 것들을 여배우들이 이끌어가기 때문. 그 중 주연 배우들과는 다른 매력과 색깔로 관객들을 끌어당기는 여배우 고민시의 존재감이 특히 돋보인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작품에는 배우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1,500: 1의 경쟁률을 뚫은 지윤 역의 김다미와 제 69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민수의 조화는 신(新)과 구(舊)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에 대해 미스터 최 역을 맡은 박희순은 “‘마녀’는 여성 캐릭터의 향연이다”라고 평했을 정도. 그런 의미에서 지윤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명희 역을 맡은 배우 고민시는 영화에서 큰 존재감을 갖는다.

▲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년 SBS ‘엽기적인 그녀’로 브라운관 데뷔를 마친 고민시는 그간 JTBC ‘청춘시대2’, OCN ‘멜로홀릭’, 영화 ‘치즈인더트랩’ 등의 작품을 통해 본인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6일 종영한 tvN ‘라이브(Live)’에서는 안장미(배종옥)와 오양촌(배성우)의 딸 오송이 역으로 감정 표현에 서툰 '현실 딸' 연기를 선보이며 열띤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마녀’에서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으로 활약할 것을 예고해 그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극 중 고민시가 분한 명희는 비록 조연이지만 작품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공부보다는 그 외의 것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고등학생을 실감나게 연기한 고민시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하고 발랄한 캐릭터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김다미와 조민수가 극적인 전개와 미스터리 액션으로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준다면, 이와 반대로 고민시는 극 중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웃음코드를 담당하며 영화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것.

자윤의 평화로운 일상부터 위험에 빠지는 순간까지 언제나 자윤의 곁에 있는 명희 역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일 고민시는 개성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새로운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마녀’는 27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25분.

허재성기자 wwsw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