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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 ‘투깝스’, 조정석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MBC 월화극 살릴까'

기사 등록 2017-11-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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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이슈데일리 김윤기자] 이제 판타지라는 장르는 더 이상 대중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없다. 배우가 일인 다역을 소화하는 이야기도 너무 많이 소비되어 왔다. 하지만 조정석의 1인 2역 판타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 해 드라마, 영화, 뮤지컬,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던 조정석이 오늘(27일) ‘투깝스’로 돌아온다.

SBS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 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변상순 작가의 입봉작이기도 한 ‘투깝스’는 지난 해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로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준 오현종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정석은 극중 강력계 형사 차동탁과 사기꾼 공수창 역으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변상순 작가는 기획 단계부터 조정석을 염두에 뒀다고 말하며 조정석이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인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인물이 한 몸을 공유하며 펼쳐질 이야기와 극과 극의 인물을 모두 표현해낼 조정석의 연기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투깝스’에서는 조정석의 액션 연기도 볼 수 있다. 오현종 PD는 ‘투깝스’가 복합장르라고 밝히며 “액션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를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오 PD의 말을 입증하듯 ‘투깝스’는 예고편부터 화려한 액션을 보여줬다. 조정석이 연기하는 차동탁이 형사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수사물이라는 장르에 어울리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SBS
또 ‘연기돌’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힌 혜리가 조정석과 로맨스를 펼친다. 혜리는 극중 사회부 기자 송지안으로 변신, 이미 ‘로코 장인’으로 불리는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다.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14살이라는 나이차를 뛰어넘는 조정석과 혜리의 좌충우돌 로맨스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투깝스’의 제작진은 “첫 회부터 놓쳐서는 안 될 핵심 장면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형사 동탁과 사기꾼 수창, 그리고 기자 지안까지 인물들의 관계에도 주목해서 봐주시면 앞으로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깝스’는 시청률 평균 2%대에 머무르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20세기 소년 소녀’의 후속작이다. ‘20세기 소년 소녀’의 전작인 ‘왕은 사랑한다’도 5~7%대의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조정석의 데뷔 후 첫 1인 2역 연기 도전,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여기에 이미 검증된 로맨스 연기까지. 한동안 침체기에 머물렀던 MBC 월화극을 조정석의 힘으로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기자 kyun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