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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희의 FOCUS케이팝]2015 겨울, 따뜻하게 녹여줄 ‘윈터송’ 대전

기사 등록 2015-12-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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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올해도 여러 아티스트들의 ‘윈터송’ 대전이 시작됐다. 이들의 대전은 다양한 겨울 음악을 즐기고 싶어하는 리스너들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혹은 신나는 캐럴, 각기 개성을 살린 다채로운 곡들의 출격으로 2015년 겨울에도 풍성한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티서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는 매력적인 보컬과 겨울의 설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홀리데이 시즌 앨범 ‘Dear Santa - X-Mas Special’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Dear Santa’는 따뜻한 발라드와 R&B 선율이 잘 어우러진 도입부에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팝, 스윙재즈 등이 메들리처럼 진행되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인상적인 곡이다. 멤버 서현이 작사에 참여해 산타클로스에게 크리스마스에 꼭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을 전하는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끈다.

더불어 ‘I Like the Way’는 드럼, 베이스, 일렉트로닉 기타 등으로 펼쳐지는 반주와 신나는 브라스 편곡이 만들어 내는 경쾌한 리듬이 매력적인 팝, ‘겨울을 닮은 너(Winter Story)’는 어쿠스틱 기타의 심플한 반주에 태티서의 감성적인 보컬이 잘 어우러진 감미로운 발라드 곡이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가족, 친구, 연인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닥불 아래 둘러앉아 즐거웠던 한 해를 추억하며 다가올 새해에도 모두 행복한 일들만 생기기를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한 곡 ‘Merry Christmas’. 오르간과 브라스,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신나는 팝 ‘첫눈처럼 (First Snow)’까지 총 6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스타쉽 플래닛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스타쉽 플래닛은 각 분야에서 쉼 없이 달린 스타쉽 소속 가수들의 단체곡이자, 팬들에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케이윌, 씨스타, 보이프렌드, 정기고, 매드클라운, 주영, 몬스타엑스, 유승우, 부라더수, 엑시 등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10팀이 총 출동해 눈길을 끈다.

윈터송 ‘사르르’는 첫눈 오는 날 사랑하는 이에게 건네는 첫 고백과 설레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 더네임과 메가톤이 작사 작곡한 미디엄 템포 R&B곡으로, 포근한 겨울을 표현한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B1A4
B1A4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윈터송을 발매했다. 신곡 ‘크리스마스잖아요’는 리더 진영의 자작곡으로 모타운 스타일의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풍성한 두왑 아카펠라가 매력적인 노래로 신나는 드럼과 앵클벨 소리가 스트링과 어우러져 따뜻하면서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한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집안에만 있기 싫다는 투정 어린 마음을 영화 나 홀로 집에 등장하는 주인공 케빈을 인용해 재치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화려한 싱글, 집에만 있을 나홀로 족, 기러기 아빠 등 크리스마스에 혼자 있을 외로운 모두에게, B1A4의 목소리가 몸과 마음을 녹을 따뜻한 위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O
엑소는 글로벌 대세그룹답게 한국어와 중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앨범을 발매했으며, 타이틀곡도 이번에는 ‘Sing For You’와 ‘불공평해 (Unfair)’로 두 가지다.

‘Sing For You’는 어쿠스틱 기타와 멤버들의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감미로운 팝 발라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소에는 쑥스러워 말하지 못했던 사랑 표현을 노래하듯이 고백한다는 따뜻한 내용을 담았다. ‘불공평해’는 트렌디하고 밝은 멜로디와 건반 패턴의 조화가 인상적인 미디엄 팝 넘버로, 사랑스러운 연인에 대한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와 엑소 멤버들의 보컬이 잘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타이틀 곡 외에도 엑소의 다양한 매력과 겨울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총 5트랙이 담겨 있어 눈길을 모은다. ‘Girl x Friend’는 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싶은 남자의 애틋한 이야기를 따뜻하고 위트 있게 풀어낸 미디움 R&B 힙합 곡이며, ‘발자국 (On the snow)’은 멀어지는 연인과의 관계를 되찾고 싶은 마음의 고백을 흰 눈 위에 난 연인의 발자국을 보고 쫓아간다는 비유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에프엑스
SM엔터테인먼트의 2015 윈터 싱글 프로젝트 '윈터 가든'에 첫 출격으로 나선 에프엑스. 이들은 오는 15일 신곡 '12시 25분(Wish List)'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12시 25분’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설레는 순간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팝 넘버. 특히 에프엑스가 SMTOWN 겨울 앨범 '2011 SMTOWN Winter'에 수록된 '1, 2, 3' 이후 4년 만에 부르는 윈터송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 이후 보아, 레드벨벳이 선사하는 윈터송 역시 릴레이 공개될 예정으로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