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리뷰] ‘알리타: 배틀 엔젤’, 액션의 신기원을 열다

기사 등록 2019-02-01 07:90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오랫동안 꿈꿔왔던 꿈의 프로젝트가 실현됐다. 1990년대 연재됐던 SF 배틀 만화 ‘총몽’이 제임스 카메론의 손을 거쳐 2019년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것. 영화 ‘아바타’로 전 세계 관객을 충격에 빠트렸던 제임스 카메론이 ‘알리타: 배틀 엔젤’로 영화계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알리타: 배틀 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로사 살라자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의 배경은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고철도시로 나누어진 26세기다. 고철 더미 속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알리타는 마음 따뜻한 의사 이도(크리스토프 왈츠)의 보살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도는 사이보그인 알리타에게 과거의 비밀과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스터리한 과거로부터 그녀를 지키고자 한다. 그런 알리타 앞에는 휴고(키언 존슨)가 나타난다. 그는 알리타 옆에서 고철도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과 함께 기억을 되찾도록 돕는다.

하지만 알리타가 자신의 과거에 다가 갈수록 도시를 지배하는 악랄한 세력들은 그녀를 노리고 제거하려 한다. 결국 알리타는 자신이 고철도시를 구할 수 있는 열쇠임을 깨닫게 되고 가족,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적들과 맞서게 된다.

이 영화는 ‘아바타 프로젝트’보다 앞서 준비됐다. 제임스 카메론은 원작 ‘총몽’에 완전히 매료됐고 ‘알리타 프로젝트’를 실현시키려는 꿈을 알렸다. 그는 원작의 판권 수급부터 시작해 600여 장의 분량에 달하는 세계관 설정까지 촘촘하게 준비해 나갔다.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마침내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을 대신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두 사람은 신비한 세계 배경과 마음을 움직이는 캐릭터 스토리를 완성하게 됐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 적들과 맞서 싸우는 스토리지만, 그 안에는 알리타의 변화하는 감성을 통해 ‘휴머니즘’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과 재회한 웨타 디지털은 한층 더 진일보한 퍼포먼스 캡처와 3D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명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방대한 26세기 세계관 구현은 물론, ‘액터 페펏(Actor Puppet)’이라는 실제 배우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완성도 높은 CG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이다.

화려한 볼거리에 이어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도 힘을 보탰다. 세계 유수 영화제의 수상 이력을 가진 크리스토프 왈츠를 비롯해 ‘차세대 배우’로 손꼽히고 있는 로사 살라즈와 키언 존슨이 뭉쳐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먼저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존재감을 입증한 크리스토프 왈츠는 사이보그 전문 의사이자 알리타를 돕는 다이슨 이도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따뜻하고 친근한 면모는 물론, 비밀스러운 모습을 가진 이도로 분해 보는 내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자 한다.

할리우드 기대주인 로사 살라자르와 키언 존슨은 알리타와 휴고로 만났다. 특히 로사 살라자르는 알리타를 소화하고자 그가 느끼는 감정과 인물의 특징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액션을 위해 5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받기도.

최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로사 살라자르는 “키시로 작가님의 원작을 표현하고 싶었다. 굉장히 많은 정보가 만화에 나와 있어 이베이에서 만화를 다 찾았다”라며 “갑각술이란 액션 기술을 노련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남성 캐릭터를 발로 찬다던가, 자판으로 목을 조른다던가 등의 액션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려 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더불어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고철도시는 상상력이 아닌 사실적으로 구현해내 또 다른 볼거리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새로운 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린 ‘알리타: 배틀 엔젤’. 독보적인 액션뿐만 아니라 사랑, 우정, 혼란, 분노 등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면서 긴장을 멈출 수 없는 신기원으로 초대할 ‘알리타: 배틀 엔젤’은 오는 2월 5일 개봉된다. 러닝타임은 122분. 12세 이상 관람가.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