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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잔잔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영화"

기사 등록 2019-07-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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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고은이 15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배우 김고은이 15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발표회에서 “관람 후 잔잔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기존의 로맨스 영화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발표회가 진행, 정지우 감독, 김고은, 정해인이 참석했다.

김고은은 극중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제과점을 지키고 있는 미수 역을 맡았다. 미수는 ‘음악앨범’ 라디오 DJ가 바뀌던 날 우연히 현우를 만나며 새로운 감정에 빠지는 인물이다.

김고은은 "정지우 감독님이 연출하시고, 정해인씨가 출연한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또,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잔잔함 속의 큰 힘이 있더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고은과 정해인은 두 번째로 만나게 됐다. 김고은은 "드라마 '도깨비' 이후 첫 만남은 영상통화로 이뤄졌다. 감독님이 정해인과 함께 있다길래 영상통화를 걸었다. '도깨비'에서는 짧게 만났기 때문에 반가웠다. 오랜만에 만나는 느낌이었다”고 다시 호흡을 맞추게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두 인물의 세월이 담겨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엄청나게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보고 난 후 잔잔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존의 로맨스 영화와 차별점을 설명했다.

김고은은 정 감독과 '은교' 이후 다시 작업하게 됐다. 김고은은 "감독님과 종종 친구처럼 사석에서 만났다. 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이다. 이번 작품 하면서도 제 솔직한 감정과 상태를 보여드린 것 같다"고 두 번째로 작업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고은은 "근래에 보지 못한 멜로영화가 나온 것 같다. 저희 세 사람뿐만 아니라 현장의 많은 스태프 분들이 디테일하게 찍어냈던 영화다. 보시는 분들도 자존감에 스크래치가 났을 때 위로 받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10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KBS FM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매개채로 만나 기적처럼 마주치며 시작된 인연이 우연처럼 어긋나면서 애틋하게 사랑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아낸 레트로 감성멜로 영화다.

소중한 기억과 기적 같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유열의 음악앨범’은 한때 일상이었던 라디오처럼 우리들의 일상 속 깊숙하고도 아련히 존재하는 음악들과 함께 관객들의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