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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봉오동 전투' 류준열 "시나리오 보니까 안 할 이유가 없더라"

기사 등록 2019-07-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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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류준열이 3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배우 류준열이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봉오동 전투’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 안 할 이유가 없더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봉오동 전투’ 제작보고회가 진행, 원신연 감독,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처음으로 스크린에 담아낸 영화다.

류준열은 극중 빠른 발과 정확한 사격 솜씨, 거침없는 결단력으로 독립군을 이끄는 분대장 이장하 역을 맡았다. 이장하는 시대의 무거움을 외면하지 않고 부끄럽게 살지 않기 위해 유인 작전의 선봉에 서는 인물이다.

류준열은 "처음 시나리를 봤을 때 안 할 이유가 없다. 바로 하고 싶었다. 모두가 그렇게 느꼈을 것.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있더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실존 인물을 캐릭터화하면서 이야기하다보니 실제 자료를 찾아봤다. 국내에서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 중국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더욱 뭉클하더라. 의미가 커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류준열은 자신이 맡은 이장하 캐릭터에 대해 "총을 굉장히 잘 쏘며 그 동네에서 가장 발이 빠르다. 전투를 위해서는 목숨도 아깝지 않게 산을 뛰어 다닌다. 누이가 3.1운동으로 감옥에 들어가자 더욱 항일 의지가 강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와이어 액션에 처음 도전한 류준열은 "영화라는 게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힘을 합치는 과정이다. 와이어 액션도 그랬다. 액션팀과 저의 호흡에 믿음이 없으면 한발짝도 못 뗀다. 그런 측면에서 영화의 묘미를 다시 느끼게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봉오동 전투'에서 죽음의 골짜기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다. 8회차 동안 1200여명의 스턴트맨과 보조 출연자가 함께 해 영화의 튼튼한 자양분이 됐다. 마음 한 뜻이 돼 가슴 뜨거운 전투를 치러낸 이들이 만들어낸 '봉오동 전투'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