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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11월 보이그룹 대전, '제 2의 방탄소년단'은 누구?

기사 등록 2016-11-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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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올 하반기 '제 2의 방탄소년단'이 탄생할까. 방탄소년단은 흔히 언급되는 대형 기획3사 기획사 SM, YG, JYP에 비해 비교적 작은 중소 기획사에서 탄생한 그룹임에도 꾸준한 노력, 색다른 기획력 등으로 가요계 정상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일이기에 방탄소년단의 성공사례는 중소기업 기획사 보이그룹들의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11월, 중소기업 보이그룹들이 대거 가요계에 컴백한다. 판타지오 신인그룹 아스트로를 시작으로 임팩트, 스누퍼, 크나큰, 업텐션까지. 이들이 올해 막판 스퍼트에 박차를 가한다.

# 이정도면 계절돌? '만찢남'으로 돌아온 아스트로

판타지오 뮤직의 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가 봄,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팬들 앞에 섰다. 아스트로는 지난 10일 자정 세 번째 미니앨범 ’Autumn story(어텀 스토리)'을 발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의 콘셉트로 올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이다돌'로 주목받은 아스트로의 이번 타이틀곡 '고백'은 이들의 청량감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남자다운 매력을 가미했다. 여기에 에너지 넘치는 군무 중 어깨를 살짝 들썩이며 선보이는 안무 '내꺼할래'로 포인트를 줘 아스트로만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신인상과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이번 활동의 목표로 삼았다. 지난 2월 데뷔한 아스트로는 MBC '쇼! 음악중심'에서 MC로 활약중인 멤버 차은우를 중심으로 무서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그룹이다.

# 10개월 공백기를 깨고 심기일전 임팩트

올 하반기 두 번째 주자로 지난 1월 '롤리팝'으로 데뷔한 스타제국의 5인조 신인 보이그룹 임팩트는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11일 자정 두 번째 싱글 앨범 '반란'으로 컴백했다.

여타 신인그룹과 달리 다소 긴 공백기를 가진 임팩트는 풋풋한 소년들이 한 단계 성장하려는 성장통을 이야기한 이번 타이틀곡 '필소굿(Feel So Good)'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임팩트 멤버들은 작곡, 작사는 물론 콘셉트, 뮤직비디오까지 직접 작업하며 임팩트만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조급해 하지말자"를 이번활동의 목표로 삼으며, 다시 데뷔한다는 자세로 심기일전 할 것임을 밝혔다. 이들의 굳은 의지가 대중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이번 활동이 임팩트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가을남자'로 돌아온 스누퍼의 거친 매력

스누퍼도 올 하반기 보이그룹 전쟁에 합류했다. 앞서 올 여름 첫 번째 싱글 앨범 'COMPASS'를 발매한 스누퍼는 아스트로와 세븐틴과 함께 '청량돌'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스누퍼는 세 번째 미니앨범 'Rain of mind'을 남성미 넘치는 콘셉트로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타이틀곡 'It's raining'은 펑키한 드럼비트와 거친 베이스 사운드가 성숙한 느낌의 스누퍼 목소리와 만나 거친 남자의 카리스마를 느낄수있는 곡이다.

11일 자정 소속사 위드메이는 공식SNS를 통해 스누퍼의 신곡 'It's raining'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위드메이 측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감성적이고 남성미 넘치는 스누퍼의 모습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5일 세 번째 미니앨범 'Rain of mind'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활동에 돌입하는 스누퍼가 보이그룹 전쟁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 '모델돌' 크나큰의 이유있는 자신감

‘모델돌’로 주목받고 있는 크나큰이 11월 컴백대전 네 번째 주자로 나섰다. 크나큰은 지난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모았다. 타이틀곡 'U(유)'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크나큰 멤버들이 작사, 작곡, 안무에 각각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 김유진, 오희준은 수록곡 '괜찮은가봐', 'Tonight(투나잇)' 의 작사, 작곡을 각각 맡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했으며, 리더 김지훈은 수록곡 'STAY(스테이)'의 안무를 구상해 크나큰 만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나큰의 소속사 YNB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에 대해 “'대중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아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 있는 최고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크나큰의 자신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컴백을 앞두고 지난 10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멤버 유진은 이번 앨범에 대해 “노래 너무 잘 나와서 좋다”며 “고생한 만큼 결과물 나오면 행복하다 하는데, 저 개인적으론 마음에 들고 이만큼 했으면 다행이다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쉴틈 없이 컴백하는 보이그룹 대전, 이들 중 가장 늦게 데뷔한 막내 보이그룹 크나큰의 반란이 시작될까. 자신감 넘치는 앨범인 만큼 크나큰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10인 10색 매력, '新한류돌'로 도약한 업텐션

올 여름 '썸머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업텐션은 10일 자정 업텐션 공식 채널을 통해 ‘#UP10TION #BURST COMEBACK PHOTO 16112100’ 라는 글과 함께 새 앨범명과 컴백 날짜를 공개했다. TOP 미디어 측은 "11월 컴백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멤버들이 새벽까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개된 컴백 포토에서 지난 여름 썸머송 ‘오늘이 딱이야’ 의 썸머남친 이미지와는 반전되는 남자다운 업텐션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백기 동안 업텐션은 일본 프로모션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들은 지난 3일 도쿄 TFT홀, 5일 오사카 NHK홀에서 양일간 총 4회에 걸쳐 첫 일본 팬미팅인 ‘2016 UP10TION 1st FANMEETING in Japan ~Sweet Honey Time~’ 및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新한류돌'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열혈 청춘의 거친 카리스마 콘셉트로 업텐션은 올해 막바지 국내활동에 나선다. 오는 21일 0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BURST’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업텐션이 ‘대세돌’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와이스, I.O.I, 마마무 등 박빙의 걸그룹 대전 이후 올 하반기 치열한 보이 그룹의 왕좌 자리싸움이 예고됐다. 이미 가요계는 ‘제 2의 방탄소년단’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들 중 어떤 보이그룹이 가요계의 판도를 뒤집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이슈데일리 DB, 각 소속사)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