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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보보경심' 이준기, 폭주부터 아이유 흑기사까지

기사 등록 2016-09-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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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이준기가 박지영에게서 느낀 설움을 분출해냈다.

5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에서는 왕소(이준기 분)가 정윤(김산호 분)를 죽이려 했던 배후의 본거지 절을 다 태우고 살육을 한 후 황후 유씨(박지영 분)에게 찾아갔다.

피범벅이 된 왕소는 어머니가 정윤의 살인 배후로 지목될까봐 흔적들을 다 없앴다. 하지만 황후 유씨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왕소를 다시 내쳤다. 왕소는 아픈 손가락인 자신을 왜 어머니가 불쌍히 여기지 않는지 눈물로 물었다.

왕소는 신주 강씨 양자로 들어가 어려서부터 자신이 어떤 대접을 받으며 살아왔는지 털어놓으며 어머니의 따스한 말 한마디, 눈빛을 원했다. 그러나 황후 유 씨는 "내게 너는 치욕이고 수치이고 흠일 뿐"이라면서 "네 덕에 사랑스러운 정이를 안았으니 그것 하나 고맙다"에게 또 상처를 줬다.

왕소는 자신의 얼굴 탓이라며 다른 황자들이 아닌 앞으로 자신 만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왕소는 밖으로 나온 뒤 폭주했다. 돌탑을 무너뜨리며 울분을 토해냈다. 마침 그 곳을 지나가던 해수(아이유 분)는 왕소를 말렸다. 해수는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는 왕소에게 왜 죽였는지, 피가 나는데 다친 곳은 없는지 먼저 물을 뿐이었다.

해수는 먼저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고려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며 "살고 싶은게 왜 죄이냐"고 위로했다.

다음날 해수는 왕소의 점심을 챙겨주러 나섰다. 왕소는 산속에서 점심을 기다리고 있었고, 해수에게 지난밤 일은 잊어달라고 말했다. 왕소는 해수와 투닥거리며 즐거운 점심을 먹었다.

왕소는 해수의 흑기사로도 활약했다. 해수가 왕소의 머리빗을 침소에 몰래 가져다 놓으라고 채령에게 시켰다. 마침 침소에 방문한 연화(강한나 분)에게 들켜 도둑질을 의심받아 매질을 당했다.

해수는 자신의 몸종 채령이 맞는 것을 보고 막아섰다. 차라리 자신을 때리라는 말에 연화는 망설임없이 매질을 했다. 그 순간 왕소가 나타나 멈추게 만들었다.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황자들도 왕요(홍종현 분)만 제외하고 연화의 매질을 말렸다.

이준기는 극 초반 어머니에게 외면 당한 아픔을 눈빛과 눈물, 그리고 물기어린 대사까지 폭주하는 왕소 캐릭터를 그려냈다. 상처가 많아 강인함으로 그 상처를 숨기려는 왕소를 이준기는 극대화시킨 표현력으로 브라운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강하늘과 아이유가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준기와 아이유가 계속 얽히고 있어 이들의 관계가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