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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데뷔’ 정세운, ‘프듀2’ 꼬리표 떼고 힘찬 날갯짓 시작 (종합)

기사 등록 2017-08-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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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정세운이 화려한 비상을 시작한다. SBS ‘K팝스타3’에 이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출연으로 얼굴을 알리고, 장장 3년의 연습생 생활을 끝낸 그는 소년에서 아티스트로 힘찬 날갯짓을 펼친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는 정세운의 첫 번째 데뷔앨범 ‘에버(EV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세운은 수록곡 ‘미라클(MIRACLE)’을 비롯, ‘오해는 마’, 타이틀곡 ‘저스트 유(JUST U) 뮤직비디오 및 무대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정세운의 자작곡부터 리드미컬한 곡과 귀를 즐겁게 하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그루비룸, 이단옆차기, 키겐, 브라더수 등 히트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그의 성장을 도왔다.

타이틀곡 ‘저스트 유’는 트렌디한 사운드에 그루비한 리듬이 매력적인 마이너풍의 팝 곡이다. 정세운의 감미로우면서 감각적인 보이스가 인상적이며 반해버린 여자에 대해 숨기지 못하고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가사가 돋보인다.

무대 후 정세운은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쇼케이스다 보니 설레는 마음이 컸다. 막상 하니까 들뜨고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 무대에서는 ‘저스트 유’ 피처링을 맡은 식케이가 올라 힘을 보탰다. 정세운은 “식케이 선배님이 여러모로 도움을 주셨다. 뮤직비디오 출연과 쇼케이스도 참여해주셔서 이 자리를 비롯해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앞서 정세운은 솔로가 아닌, 그룹으로 데뷔할 것이라고 점쳐졌다. 하지만 그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프로듀서들과 의기투합해 솔로로 데뷔를 알렸다. 솔로로 데뷔한 이유에 대해 정세운은 “회사에 들어와 준비하면서 솔로, 그룹으로 데뷔할지 모르던 상황이었다. 모든 경우를 대비해 준비했다. 시간이 맞아 떨어져 운 좋게 솔로로 나올 수 있었다”라면서 “홀로 무대를 채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프듀2’ 때는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덜 긴장되고, 신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기타, 노래를 항상 혼자 해왔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정세운은 17세의 나이 때 ‘K팝스타3’에 출연하면서 유희열로부터 ‘한국의 제이슨 므라즈’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후 출연한 ‘프듀2’에서는 최종 순위 12위에 오르면서 스타성까지 증명했다. 정세운은 “‘K팝스타’는 터닝 포인트였다. 당시 부산에서 오디션을 한다고 했을 때 나갈까 말까 고민했었다. 아침 9시까지 갔어야했는데, 2시에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하다, 후회할 것 같아 오디션에 참여했다. 그게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프듀2’는 가수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라고 밝혔다.

정세운은 ‘프듀2’ 데뷔 조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데뷔 조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지금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 “A와 B라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들어도 감사하고, 안 들어도 감사한 마음이어서 들지 못한 아쉬움은 없다”라고 말했다.

정세운은 ‘도전’ ‘배움’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그는 “데뷔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을 하고 싶은 게 꿈이다”라면서 “배움에 대한 욕심이 있다. 기타 실력도 성장했으면 하고, 외국어도 배워 올해 안에는 외국인 분들과 기본적인 소통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피아노도 배우고 싶다. 음악적으로 더 발전했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가창력, 스타성,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췄다. 어엿한 아티스트로 날개를 단 정세운에게 화려한 비상만 남았다. 성장을 향한 정세운의 힘찬 날갯짓이 앞으로 기대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