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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아이오아이(I.O.I) ‘너무너무너무’ 중독되잖아!

기사 등록 2016-10-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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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이번 편의 주인공은 진짜 ‘꽃길’을 걷게 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다. 이들은 지난 18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미스 미?(miss me?)’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를 비롯, 수록곡을 공개했다.

# 특징

‘너무너무너무’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특유의 케치한 가사, 멜로디, 안무가 어우러지면서 강력한 중독성을 만들어낸다. 특히 그가 지금껏 만들었던 곡 중에 가장 빠른 206bpm의 리듬에 현란한 신스 사운드를 가미, 경쾌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박진영은 음악 외에도 의상, 안무, 뮤직비디오, 재킷 등 전반적인 모든 콘셉트 작업에 참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이오아이의 매력을 선보였다.

# 하이라이트 안무

지난 18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 출연한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 무대를 보고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꼽아봤다.

-00:10~00:15 : 아이오아이에서 센터를 맡은 전소미가 중심이 돼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동작을 한다. 손을 모아 꽃봉오리를 만드는 것. 데뷔 후 ‘꽃길만 걷자’라고 외치던 아이오아이와 잘 어울린다.

-00:19~00:29 : 이 곡의 가장 포인트 안무다. ‘너무너무너무’ 가사에 맞춰 손 높이를 조금씩 다르게 움직이며 수줍은 듯 입술을 살짝 가린다. 아이오아이는 이를 가리켜 ‘세균춤’이라 칭했다. 그리고 앞 열과 뒷 열이 서로 엇갈리게 앉았다 일어서며 손과 고개를 양 옆으로 움직인다. 이는 일명 ‘수박춤’으로, 수박을 먹는 모습과 같아 붙여졌다고 한다.

-00:52~00:55 : 앞줄에는 5명, 뒷줄 6명이 선다. 뒷줄에 선 멤버들이 손바닥을 부딪칠 때 앞줄 멤버들은 한쪽 다리를 떨면서 웨이브를 한다. 정확히 떨어지는 안무가 인상 깊다.

-01:01~01:06 : 멤버 최유정을 중심으로 ‘어머님이’ 가사에 맞춰 5명의 멤버가 오른쪽으로, ‘친구들이’ 가사에는 나머지 5명 멤버가 왼쪽으로 웨이브를 한다. 이어 ‘해줬던 말들 잊으면 안 돼’에서는 두 손을 포개며 최유정 옆으로 다시 모인다.

-01:10~01:15 : 이번에는 유연정이 중심이 된다. 오른손을 하늘 위로 뻗을 땐 오른쪽에 있던 멤버들이 함께 손을 뻗으며 오른쪽으로 향한다. 반대도 마찬가지. 양쪽으로 날개를 펼친 멤버들은 ‘믿고 마음을 알 수는 없어’ 가사에서는 다시 중심으로 모인다.

-01:43~01:53 : ‘남자라 쓰고 늑대라 읽으랬어’ 가사에 맞춰 양쪽 팔뚝을 불끈 쥔다. 이 동작은 ‘남자’를 뜻하는 ‘힘’을 나타내는 듯하다. 이어 포인트 안무가 하나 더 등장한다. 바로 전소미의 ‘발차기’다. 돌려차기 하는 그의 안무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02:40~02:48 : 양쪽 다리를 번갈아가며 굽혔다 편다. 온 몸이 떨리도록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03:07~03:15 : 두 명씩 짝을 지어 문이 열리는 퍼포먼스를 취한다. 이때 개성이 드러나는 표정이나 포즈는 필수. 깜찍함을 나타낼 수도 있고 귀여움을 나타낼 수도 있다.

-03:17~03:22 : ‘자꾸자꾸자꾸’란 가사에서는 흩어졌던 멤버들이 다시 뭉쳐 한 손을 든 채 애교를 피우는 동작을 한다. 귀여움이 배가되는 퍼포먼스다.

# 안무 ‘Talk Talk’

마지막으로 ‘너무너무너무’ 안무에 대한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한 마디.

“이번 곡에는 포인트 안무가 굉장히 많아요!” (김청하)

“무대를 할 때마다 발차기를 다르게 할까 생각 중이에요. 제가 태권도를 8년 동안 배웠는데 발차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소미)

(사진=SBS MTV ‘더 쇼’, ‘너무너무너무’ 뮤직비디오 캡처, YMC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