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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연예계 대표 ‘스포테이너’ 3인방, '서장훈-안정환-이규혁'

기사 등록 2016-08-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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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태극기를 달고 경기장을 누비며 국민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겨줬던 스포츠 선수들이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웃음과 재미를 주고 있다. 이렇듯 선수 시절 보여준 저력을 엔터테이너 분야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 ‘스포테이너’ 3인방을 알아보자.

# 서장훈, 국보급 센터에서 국보급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마지막 승부’의 장동건, 심은하, 손지창과 함께 농구의 인기가 절정이던 90년대 초반 ‘농구대잔치’에서 최우수선수상, 신인상, 리바운드상 등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서장훈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는 이후 프로에 입단해 1만 3천 231 득점과 5천 23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각 부문별 1위 기록에 올라있다.

또한 그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농구 최강 중국과 결승전에서 만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후 서장훈은 여느 스포츠 스타와 다르지 않게 지도자 혹은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걷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MBC ‘무한도전’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내며 점차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현재 그는 JTBC ‘아는형님’, SBS ‘힐링캠프’, ‘썰전’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인생의 제 2막을 시작했다.

#안정환,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에서 ‘안느’라는 애칭과 함께 맹활약

안정환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8강전 골든골과 반지키스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이후 이탈리아 AC 페루자에서 보복성 방출을 당하고 시미즈 에스펄스, FC메츠, 뒤스부르크 등의 팀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며 ‘저니맨’의 행보와 함께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승선한다. 그는 축구 실력과 함께 뛰어난 외모로 현빈과 ‘꽃을 든 남자’ 광고에 출연하는 등 선수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펼쳐왔다.

그런 그가 프로 생활을 마치고 해설자로서의 거침없는 발언과 MBC ‘아빠 어디가’에서 보여준 까칠한 매력 속 ‘츤데레’ 매력을 통해 MBC ‘마리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등의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모습과 함께 김성주와 최고의 ‘케미’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규혁, 올림픽 6회 참가 대기록 수립 후 ‘빙신’이 되기까지

이규혁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올림픽 6회 참가라는 대기록을 남기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 했지만 국민들에게 큰 여운을 남겼다. 그는 300개가 넘는 메달을 수집하며 전성기를 보냈지만 유독 올림픽 메달과의 인연이 없었다. 이후 눈물의 은퇴를 하며 ‘빙판’을 떠났다.

이후 그는 KBS2 ‘우리동네예체능’에 출연해 경기장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달리 ‘허당’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빙신’이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웃음을 주며 MBC ‘마이 리틀텔레비전’, SBS ‘강심장’, ‘힐링캠프’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에 오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바. 경기장에서 보여준 열정과 승부욕을 예능에서도 발휘하며 ‘스포테이너’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 하고 있다. 이들이 치열한 예능판에 도전장을 내밀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느 분야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함께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음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또 어떤 ‘스포테이너’가 탄생될지 기대를 갖게 된다.

황진운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