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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톱] 민서 ‘좋아’ 음원 차트 1위…‘월간 윤종신’의 뚝심이 발휘된 순간

기사 등록 2017-11-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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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월간 윤종신의 힘은 대단했다. 윤종신의 ‘좋니’의 답가 버전인 윤종신X민서의 ‘좋아’가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며 음원 차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기준 8개의 국내 음원사이트(멜론,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몽키3뮤직)에서는 윤종신X민서의 ‘좋아’가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2일 공개된 윤종신의 ‘좋니’는 특별한 홍보 없이도 주요 음원 사이트 6개(멜론, 지니, 벅스, 엠넷, 네이버뮤직, 소리바다)에서 1위에 위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좋니’는 워너원 ‘에너제틱’,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등을 제친 기록이여서 특별함을 더했다.

‘좋아’는 ‘좋니’의 답가 버전으로 이별 후 힘들지만 새로운 사랑을 만나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 특히 ‘좋아’는 민서의 감성적인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만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는 자극적인 사운드에 점점 지쳐가는 대중들에게 현실적인 가사로 공감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 사진=민서 SNS

‘좋아’와 ‘좋니’는 특별한 편곡 없이 피아노 연주와 드럼이 멜로디의 주를 이룬다. 가사 또한 흡사한 부분이 많다. ‘좋아 참 그 사람’ ‘걘 잘 지내 물어 봐줘’ 등 각기 다른 인물에게 전하는 메시지지만, 똑같은 음역대와 가사 전달은 별다른 차이점이 보이지 않다. 이 가운데 ‘좋아’가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좋니’의 애틋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서 또한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 “‘좋니’라는 노래 자체가 워낙 많은 분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이기에 저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90년대 발라드 황금기 이후 대중은 R&B, 힙합, 댄스 등의 장르를 선호해왔다. 하지만 ‘월간 윤종신’은 수년간 홀대 받은 발라드 장르를 포기하지 않고 지난 2010년 3월을 시작, 매월 한곡 씩 발표하는 성실한 행보를 보인 끝에 마침내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향후 ‘월간 윤종신’이 가요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또 민서가 새롭게 발매되는 앨범에서는 어떠한 매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