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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클로젯’ 하정우 “아직 미혼...딸 잃은 아버지 연기 힘들었다”

기사 등록 2020-01-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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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배우 하정우가 2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 언론시사회에서 “딸을 잃은 아버지를 연기한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미혼 입장에서 아버지 연기를 한 소감을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용산CGV에서 영화 ‘클로젯’ 언론시사회가 진행, 감독 김광빈,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영화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하정우는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서 어린 딸을 키우게 된 상원 역을 맡았다.

하저우는 딸을 잃은 아버지를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장 어려웠다. 아직 미혼이다. 자식을 잃었을 때의 아픔을 짐작, 계산할 수는 있다.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해서 주변에서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목숨과도 바꿀 수 있다는 한결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 목숨과도 같은 사람이 사라졌다면 눈이 뒤집혀지겠구나 싶었다. 그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답했다.

영화 속엔 주파수를 찾는 모습이 나온다. 연기하면서 김남길과 주파수가 잘 맞았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진행됐다. 남길이와 제가 활달한 편이다. 밝은 코미디 장르에서 만났더라면 좀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었을 것 같다. '클로젯'은 웃음기가 없는 영화라서 절제하느라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영화 ‘클로젯’은 오는 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