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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더 맨 블랙 ① “멀티테이너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8-1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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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연기력부터 예능감, 노래, 춤, 모델, 디제잉까지 다양한 재능을 갖춘 그룹이 탄생했다. ‘차세대 한류 배우돌’로 한 걸음씩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주인공은 더 맨 블랙(The Man Black). 각기 다른 색깔들이 모여 ‘블랙’이 된다는 뜻을 품은 그룹명처럼 10명 멤버들의 각양각색 개성이 두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기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이슈데일리 사옥에서 더 맨 블랙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인조 그룹이라 5명씩 나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는데 첫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군필자’ 멤버인 이형석, 엄세웅, 최성용, 정진환, 윤준원이다.

더 맨 블랙은 강태우, 고우진, 신정유, 엄세웅, 윤준원, 이형석, 정진환, 천승호, 최성용, 최찬이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스타디움이 실시한 오디션을 통해 전국에서 모인 재능 있는 신인 가운데 선발돼 팀을 꾸리게 됐다. 차별화된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쳐 탄생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배우 그룹인 것. 무엇보다 개개인 멤버들이 가진 색깔이 다르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저는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어요. 색깔은 네이비 색이죠.” (이형석)

“저는 퍼플 색이에요. 팀에서 최장신, 황금비율,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엄세웅)

“팀원들의 멘탈을 책임지는 ‘멘탈 매니저’예요. 색상은 그린이죠.” (최성용)

“저는 더 맨 블랙의 리더예요. 브라운 색깔입니다.” (정진환)

“동굴 목소리를 자랑하고 그레이 색상의 윤준원입니다.” (윤준원)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회사에서 색깔을 정해줬다고 하지만, 외적인 모습과 성격을 비교해서 봤을 때 원래부터 자신의 색인 듯 ‘찰떡’처럼 잘 어울렸다. 특히 색깔로 나누고,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기존에 나왔던 배우그룹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가진다.

“연기를 기반으로 한 멀티테이너 배우돌이에요. 기존의 아이돌과는 출발이 다르지만 결국 연기, 노래, 춤 세 가지를 가져가는 지향점은 같아요. 기존의 배우돌 선배님들과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인원이 조금 더 많아요. 그래서 1~2명이 작품에 들어간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그룹 활동이 가능하죠.” (정진환)

지난 10월 10일 본격적으로 데뷔 축포를 쏘아올린 더 맨 블랙은 3개월 동안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이렇게 빨리 시간이 지나간 것에 실감하지 못한 듯 놀라움을 표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데뷔 쇼케이스 당시,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잊지 못한 더 맨 블랙이었다.

“미디어 쇼케이스가 끝나고 팬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동안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니 신기했어요. 저희만을 집중한 단독기사는 물론, 기사가 많이 나오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한 느낌이 들었죠.” (윤준원)

“저는 그날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더 맨 블랙 프로필이 뜬 게 신기했어요. 하하” (정진환)

“실수를 많이 해서 아쉬움이 남았어요. 쇼케이스에 가족들도 오셨는데 부모님을 보니까 아쉬움이 더 커졌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아쉬워요.” (최성용)

“데뷔 쇼케이스도 그렇고 ‘엠카’ 첫 데뷔무대도 생각나요. 안무, 표정에서 아쉬움이 아닌 아이돌들이 가지는 여유로움? 조금 더 빨리 알고 깨달았다면 더 연습해서 여유롭게 해봤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죠. 많이 얼어있어서 다 못 보여드린 것 같아요.” (이형석)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현재 배우돌로 꼽히는 대표적인 그룹은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U, 그리고 더 맨 블랙이다. 모두 나병준 대표의 작품. 판타지오에서 서강준, 공명 등이 소속된 서프라이즈를 성공시킨 나병준 대표가 새롭게 (주)스타디움을 설립하고 더 맨 블랙을 탄생시킨 것이다.

“데뷔 쇼케이스 며칠 전, 대표님을 뵀어요. 저희 그룹의 방향성, 저희가 가져야할 인식, 콘셉트, 어떻게 대중들에게 인식될 것인가 등 최종 목표지점에 대해 배웠죠.” (윤준원)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희끼리도 책임감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이형석)

“이사님과 팀장님, 실장님께서는 각 분야별로 설명해주셨어요. 대표님은 응원을 많이 해주셨죠. 쇼케이스 끝나고 고기도 사주셨어요. (웃음)” (정진환)

“‘앞으로 활동에 있어서 춤, 노래, 연기의 벽이 허물어질 거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런 걸 생각하면서 열심히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그 말에 공감이 많이 갔어요.” (최성용)

“또 앞으로 발전 가능성에 믿음을 주셨어요.” (엄세웅)

서프라이즈와 서프라이즈U는 현재 연기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춤, 노래도 기반으로 삼는 더 맨 블랙의 활동 방향은 어떤 쪽으로 향하고 있을까.

“연기가 기반이긴 해요. 다만 서프라이즈 선배님들의 경우, 팀보다는 개인으로 성공하셨잖아요. 저희는 개개인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팀이니까 정기적으로 모여서 음반활동도 하고 다른 어떤 창의적인 것들을 보여줄 예정이에요. 멀티테이너 배우돌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거죠.”

더 맨 블랙은 음악활동 뿐만 웹드라마 ‘고벤져스’에 출연하면서 각자의 재능을 살린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톡 쏘는 사이다 같은 시원함과 동시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면서 연기력까지 입증 받았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역할의 가능성까지 확인 시킨 이들이다.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학원물이나 로맨스 코미디, 느와르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요. 예능프로그램도 좋아하는데 버라이어티 장르를 좋아하죠. ‘신서유기’나 야생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하고 싶습니다.” (이형석)

“연기자로서 가지고 싶은 타이틀은 ‘로코킹’이에요. 박서준 선배님이 롤모델인데 그런 장르의 연기를 하고 싶어요.” (엄세웅)

“액션이나 스릴러를 해보고 싶어요. 정통 로맨스도 해보고 싶고요.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기회가 생긴다면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한 때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최성용)

“저희가 ‘프리 폴(Free fall)’로 활동했잖아요. 청춘들의 첫사랑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을 그렸다면 다음에는 청춘들의 기쁜 사랑, 사랑의 기쁨 류의 밝은 노래를 하고 싶어요. 연기적으로는 제가 범죄 스릴러물을 좋아해 그런 장르의 영화, 드라마를 하고 싶습니다.” (정진환)

“저희 앨범 수록곡 중 ‘겨울이 온 듯해’와 ‘비 내리는 날에’라는 발라드곡이 있어요. 이런 곡들을 하고 싶어요. 또 개인적인 욕심으론 센 힙합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연기 쪽으론 ‘응답하라’ 시리즈가 언젠간 나올 거 같아요. 거기에 어떤 역할이든 맡아서 하고 싶어요.” (윤준원)

데뷔 후 현재까지 힘차게 달려왔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지만 더 맨 블랙이 나아가야할 길은 많다.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다가오는 2019년, 더 맨 블랙으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멀티테이너 배우돌’로 비상하는 날개를 펼친 더 맨 블랙이다.

“내년, 내후년에는 각기 다른 작품으로 연말 시상식 또는 영화제에 멤버들끼리 배우 대 배우로 만나고 싶어요. 또 그 시상식의 축하무대는 가수들만 하잖아요. 저희 배우돌이 하면 적합한 무대이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시상식에 참석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축하무대를 하는 꿈을 꾸고 있어요. 멀티테이너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