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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 ‘마더’ 이보영, 연기로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던지다

기사 등록 2018-01-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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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마더' 제공
[이슈데일리 최하은기자] 최근 각종 시상식과 정부 주최 행사 등에서 한 배우가 등장해 남다른 나레이션을 선보이며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바로 ‘지적임’과 ‘신뢰감’의 대명사 배우 이보영이다. 성우도 아닌 배우가 ‘이렇게 신뢰감을 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그가 자아내는 분위기와 목소리는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그가 2018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마더’로 브라운관에 출격한다.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한 가지 인상 깊게 볼 것은 ‘마더’가 리메이크 작이라는 점이다. ‘마더’의 동명 일본 원작드라마는 도쿄드라마 어워드 4관왕에 빛나며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리메이크된 ‘마더’가 한국 색깔에 맞게 어떻게 재탄생 됐을지 국내 팬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이보영은 ‘마더’에서 수진 역을 맡았다. 조류학 연구원인 그는 곧 아이슬란드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초등학교에서 과학전담교수로 일하던 중 혜나를 만나게 된다. 폭력의 피해자가 되고,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외톨이 혜나가 엄마에게 버려진 날 수진은 혜나의 ‘진짜 엄마’가 되어주기로 결심한다.

▲ 사진=tvN '마더' 제공

이보영은 2002년 CF '태평양 설록차'로 데뷔,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귓속말’,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비열한 거리’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그는 신뢰감을 주는 안정적인 연기와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대중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마더’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그는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학대당하는 아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만큼 이보영은 작품 캐릭터와 현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듯 했다. 또 작품의 해석과 전달에 대해 수많은 고민을 거친 흔적이 고스란히 그의 말과 태도에 묻어나 좌중에게 전해졌다.

신뢰감을 주는 배우이기에 이보영이 가진 영향력과 파급력은 결코 작지 않다. 또한 연이어 히트작에 출연, 성공적인 연기를 펼쳐온 그의 복귀작인 만큼 이번 ‘마더’에 대한 매스컴과 대중들의 관심도 뜨겁다.

‘시카고 타자기’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김철규 감독은 ‘마더’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주특기를 발휘할 예정. 이에 각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면서 모성의 다양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전망이다. 또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를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마더’를 첫 드라마 작품으로 선택했다. 그는 감성적인 필력으로 원작의 감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내 정서에 맞게 재해석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사회적으로 학대받는 아이들을 둘러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보영의 말처럼 ‘마더’는 시청자들과 우리 사회를 향해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마더’가 검증받은 탄탄한 스토리와 전세대가 공감하는 모녀의 로맨스로 올 겨울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는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최하은기자 rinon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