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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X김혜성X에릭남, 초보 연출가들의 피 땀 눈물

기사 등록 2019-01-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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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자료조사부터 촬영, 편집까지 직접 참여했다. 서툴러도 그 열정만은 뜨겁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하고자 한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러브썸키친에서는 KBS2 다큐멘터리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정욱PD를 비롯, 배우 문근영, 김혜성, 가수 에릭남 등이 참석했다.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돼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박진주, 인피니트 성열-엘에 이어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동물들의 사생활’ 두 번째 에피소드 ‘펭귄’ 편에 나섰다. 세 사람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로 떠나 그곳에 살고 있는 펭귄들의 야생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문근영은 “예능에 나와 본 건 처음이라 걱정, 긴장을 많이 했다. 같이 촬영하는 팀원들이 너무 잘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편하게 찍었다. 그 안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한다는 목적이 뚜렷하다 보니까 오히려 카메라가 있다는 걸 덜 의식하고, 제가 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 사진=KBS 제공
이어 에릭남은 “먼 길을 가서 촬영한 건 처음이었다. 예쁘고 아름다운 장면이 카메라에 담긴 것 같아 보는 분들도 감동하실 것”이라며 “좋은 분들과 촬영해서 좋았다. 빡빡한 스케줄이었지만 팀이 너무 좋아 시간이 빨리 갔다. 재밌는 포인트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절친한 친구 문근영의 강력 추천으로 합류하게 됐다. 그는 “또래 친구들과 다 같이 여행가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펭귄을 찍으면서, 친구들을 통해서 힐링했다”라면서 “에릭남이란 친구를 알게 됐고, 셋이 여행왔다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촬영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얼음 위 펭귄이 아닌 땅 위에 사는 펭귄의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날씨, 환경 등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카메라 장비로 직접 촬영하고, 편집까지 참여한 이들의 열정이 시청자들 가슴 한편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인 것. 문근영은 “프로가 아니니까 서툰 부분이 있지만 자료조사를 하고 자문도 구했다. 카메라 촬영이나 장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다 같이 직접 촬영하고 이야기해 어떤 것을 담아낼지 이야기했다. 편집하는 부분에서도 할 수 있는 만큼 참여했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연기가 아닌 예능에서 그것도 어렵고 힘든 다큐멘터리 제작 도전에 나선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 초보 연출가지만 열정만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문근영은 “귀엽다고만 봤던 펭귄도 사실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였다. 펭귄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도 펭귄보다 조금 크지만 같이 살아가는 생명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은 엄청나게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들은 그걸 잊고 살고 있다. 이런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좌충우돌 다큐멘터리 제작 도전에 대해 이정욱PD는 “세 사람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치명적인 귀여움을 가지고 있는 펭귄을 다큐멘터리에 담기 위해 이들이 어떻게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임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오는 4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