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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톱] 장덕철 ‘그날처럼’, 좋은 음악이 증명한 값진 결과

기사 등록 2018-01-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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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최근 음원사이트 차트에는 ‘좋음 음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좋은 음악이란 ‘반짝’ 떴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대중들에게 장기적으로 사랑받은 곡을 일컫는다. 순위권 밖이었던 곡들이 차근차근 입소문을 타면서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더니 값진 결과를 이뤄낸 것이다.

10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음원사이트인 멜론, 엠넷, 올레뮤직, 지니뮤직, 소리바다에서는 장덕철의 ‘그날처럼’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많은 이들이 솔로로 알고 있는 장덕철은 멤버 한 명 한 명의 이름 한 글자씩 모아 만든 3인조 그룹이다. 앞서 온라인, SNS 등을 통해 ‘그때, 우리로’로 역주행 신화를 쓴 이들은 발라드 ‘그날처럼’을 발표하면서 컴백을 알렸다.

▲ 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11월 공개된 ‘그날처럼’은 멤버 강덕인이 작사, 작곡하고 장중혁이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실제 이별하는 남녀의 과거 감정을 직접 눈앞에서 보는듯한 가사와 멤버들의 음색은 이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감정까지 이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다.

이 곡은 발표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가지는 힘은 곧 대중들에게 통했고, 다시 한 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차트 상위권으로 한 계단씩 오르던 ‘그날처럼’은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즉, ‘공감’이 리스너들에게 통한 셈이다. 슬픈 이별을 경험해본 사람, 아련한 옛 추억을 간직한 모든 사람들이 ‘그날처럼’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것. 무수히 쏟아지는 신곡 속, 역주행으로 5일째 1위 유지라는 결과를 보면 장덕철은 ‘롱런 가수’로서 자리매김 중이다.

‘좋은 음악’에서 ‘좋다’라는 기준은 주관적이다. 듣는이에 따라 좋음의 기준은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처럼’이 좋은 음악으로 꼽히는 이유는 큰 홍보 없이, 역주행에서 롱런까지 이끌고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좋은 음악이 가지는 힘이 증명된 것이다.

지난해 윤종신의 ‘좋니’와 멜로망스의 ‘선물’은 좋은 음악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장덕철 역시 이들에 이어 좋은 음악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까. 또 어떤 아티스트들이 좋은 음악이 가지는 가치를 증명할지 궁금해지는 2018년이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