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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엑기스만 모았다”..홍진영 ‘잘가라’, 국민송 노린다 (종합)

기사 등록 2018-02-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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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뮤직K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히트 제조기’와 ‘갓데리’의 만남이다. 조영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와 발표하는 곡마다 사랑을 받은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의기투합했다. 홍진영의 ‘잘가라’는 이번에도 남녀노소 불문 사랑받는 곡으로 자리매김할까.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는 홍진영의 디지털 싱글 앨범 ‘잘가라’ 공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홍진영은 ‘잘가라’ 뮤직비디오 및 무대와 ‘사랑의 배터리’, ‘엄지척’ 무대를 공개했다.

‘잘가라’는 레트로 장르로 회상, 회고, 추억이라는 복고주의를 지향하고 그동안 홍진영의 앨범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느낌의 곡. 현대 문명에서 느껴지는 속도감의 불안 대신 친숙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신나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날 쇼케이스 MC를 맡은 김이나는 “트로트가 작사가 사이에서 진입장벽이 높다. 쉽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저작권도 있지만 트로트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는 장르라 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 사진=뮤직K 제공
‘잘가라’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로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기에 홍진영과의 만남은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홍진영은 “홍원기 감독님이 트로트는 처음이다. 노래 가사의 유쾌함을 충실하게 담으셨다. ‘쿨’한 여자의 스토리”라고 말했다. 김이나 역시 “감독님께서 저를 파악한 느낌이 들었다. 쿨한 가사를 썼지만 그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해주셨다. 비주얼이 어마어마하더라”라고 감탄했다.

특히 이 뮤직비디오에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서언, 서준 형제가 등장한다. 홍진영은 “서언, 서준이가 출연해줬다. 앞부분 귀엽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라며 “김영철 오빠의 ‘따르릉’이 200만 뷰가 넘었더라. 광고촬영장에서 풀린 영상이 있는데 그것도 180만 뷰였다. (이번 곡은) 100만 뷰만 넘겨도 좋을 것 같다”라고 소망했다.

노래 제목인 ‘잘가라’가 반복돼 귓가를 맴돈다. 홍진영은 “박명수 오빠의 말에 따르면, ‘잘가라’가 ‘사랑의 배터리’와 ‘산다는 건’ 엑기스를 모은 곡이라고 했다”라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10년차다. 연차에 비해 곡수가 없다. 한곡을 낼 때마다 신경 쓰고 고민하는데 ‘사랑의 배터리’가 워낙 세서 그걸 넘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면서 “‘사랑의 배터리’를 잘 들어보시면 들썩거리는 멜로디 속에 애절함이 있다. ‘잘가라’도 마찬가지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노래 대박이다, 너무 신난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주변 분들에게도 들려줬을 때 앞부분 들어갈 때부터 ‘너무 신난다’라고 하셨다. 트로트는 들었을 때 ‘신난다’라는 느낌이 들면 반 이상 성공한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홍진영은 “트로트 장르지만 폭넓게 활동하고, 어린 친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다. 예전에는 트로트가 ‘어른들만 듣는 곡’이라는 거부감이 있었다면, 이제는 익숙해진 장르가 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린 친구들도 이 장르에 많이 도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트렌디한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홍진영 특유의 흥이 합쳐진 ‘잘가라’는 ‘사랑의 배터리’를 뛰어넘을까. 홍진영의 ‘잘가라’는 오늘(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