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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배반의 장미', 코미디계 명가 태원엔터..'명맥 이을까'

기사 등록 2018-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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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 등 대한민국 영화 코미디개그계의 거산 태원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새로운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내놓았다. 이번엔 공감 코미디 영화 ‘배반의 장미’다. 코미디 연기 달인 정상훈과 김인권이 만났고 손담비가 참여했다. 영화 ‘배반의 장미’는 어떤 유쾌함을 전해줄까.

오늘(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는 '배반의 장미' 제작보고회가 진행, 배우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그리고 박진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작품이다.

박 감독은 영화에 대해 “한마디로 참 웃기는 영화다”라며 “사연이 있는 이들이 한 날 한시에 만나 세상을 떠나려던 찰나 어떤 여자가 등장해 떠날지 말지 고민하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사회에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관객들의 몰입을 높이려 했다. 한마디로 재밌는 코미디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병남으로 분한 김인권은 작품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한국판 ‘행오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한번에 읽혔다. 극 속에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을 보는데 참 아기자기하고 재밌게 느껴져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병남에 대해 “가족과 직장에서 버림받아 고통받는 캐릭터다. 같이 죽고 싶은 4명의 사람을 만나서 자신이 꿈꾸던 버킷리스트를 이루고 죽으려고 하는 캐릭터다. 그런 인물이 다른 이들을 만나 본인의 가치를 찾고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관객들이 이런 모습을 보시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박은비 기자
정상훈은 작품에 대해 “시나리오와 대본이 가진 힘이 좋았다”며 “조금 독특한 장르여서 끌렸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남자들이 한 장소에 모여 벌어지는 일이 색다르고 재밌게 다가왔다. 그 안에 일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 참여하게 됐다”며 선택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박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 “감독님과 여기서 만날 줄 정말 몰랐다”며 “박 감독님이 원래 광고계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다. 그런데 그쪽에서 한번도 안불러 주셨다. 이렇게 긴 호흡으로 찾으실지 몰랐다”며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손담비는 작품선택이유에 대해 “캐릭터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였다”며 “시나리오가 정말 한번에 쫙 읽혔다. 시나리오의 힘이 이 영화를 선택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다”고 전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정상훈은 손담비를 향해 “한국 영화계에 김수미 선생님에서 끝났던 코미디계의 맥을 이을 사람이다”라며 “손담비가 김수미 선생님의 맥을 이을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현장에서 너무 잘해줬다. 많은 기대부탁드린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인들의 퍽퍽한 일상 속에 오랜만에 극장가에 고개를 내민 공감 코미디 ‘배반의 장미’가 웃음 바이러스를 예고했다. 그동안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며 다양한 캐릭터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 코믹 에피소드, 허를 찌르는 유머와 감동을 높은 완성도로 그려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도 명가의 계보를 이을까.

코미디 영화의 명가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코미디 연기의 달인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 손담비가 출연하며 더욱 유쾌한 코미디를 기대하게 하는 영화 ‘배반의 장미’는 오는 10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