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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증인' 정우성, 힘을 쫙 뺀 연기로 몰입의 힘을 더하다

기사 등록 2019-02-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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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관희기자] 올 겨울의 끝자락, 따스한 이야기로 관객에 치유를 선사할 영화 '증인'이 개봉할 준비를 마쳤다. '증인'에서 정우성은 지난 몇 년간 보여줬던 강렬한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 앞에 나선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정우성은 대형 로펌에 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변호사 순호 역을 맡았다. 순호는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걸린 살인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어 속물이 되기로 마음 먹는다.

정우성은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와의 인간적인 만남을 통해 세상과 타협을 하려하는 이상과 거부할 수 없는 현실 사이의 간극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정우성은 순호에 대해 "그동안 해왔던 연기 중 가장 원 없이 감정을 절제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했다. 계산하지 않고 느껴지는 그대로를 표현한 캐릭터"라고 설명했을 만큼, 전작과는 180도 다른 연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여기에 김향기와의 색다른 만남 역시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포인트. 정우성과 김향기의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호흡은 몰입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와 같은 정우성, 김향기의 따스한 케미는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할 뿐 아니라, 울컥하는 뜨거운 눈물까지 보이게 만든다.

최근 '아수라', '더킹', '강철비', '인랑' 등의 작품을 통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정우성이 힘을 쫙 뺀 모습으로 제 옷을 입은듯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다. 정우성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영화 '증인'은 오는 13일 전국 극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9분.

박관희기자 gany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