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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선미 '가시나', 취향저격 제대로 당했습니다

기사 등록 2017-08-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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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한층 더 화려해졌다.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에 이어 신곡 '가시나'까지 선미는 유일무이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2일 발매된 선미의 '가시나'는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석권하며 남다른 저력을 과시했다.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가시나'의 음악방송 컴백 무대 역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시나'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신스 사운드가 주된 테마인 곡이다. 감각적인 베이스 라인에 세련된 라인이 더해져 선미의 절제된 섹시미를 완성시킨다.

# 특징

'가시나'의 주요 포인트 안무는 '저격춤'과 '꽃가시춤'이다. 특히 남다른 퍼포먼스와 함께 사랑스러움과 섹시함을 넘나드는 표정변화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 하이라이트 안무

선미는 지난 24일 Men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가시나'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무대를 통해 선미의 '가시나' 안무들을 꼼꼼히 살펴보자.

▲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00:20-00:48

테이블 위에 앉아 안무를 시작하는 선미, 남자 댄서와 함께 매혹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세명의 남자 댄서와 함께 선보이는 아슬아슬한 안무가 무대를 압도한다. 선미의 독보적인 춤선이 돋보인다.

▲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00:49-1:03

도도한 표정이 한순간에 밝게 변한다. 자리에서 일어난 선미는 여자 댄서들과 함께 무대 앞으로 당당히 걸어나온다. 도입부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안무들이 펼쳐진다. 한층 빨라진 템포에 몸을 맡긴다. '바보처럼 왜 너만 몰라'라는 가사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선미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까꿍'을 하는 듯한 안무를 선보인다.

▲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1:04-1:09

선미는 허리에 손을 올리고 고개를 져친다. 격한 동작에도 흐트러짐이 없다. 여기서 '가시나'의 첫번째 포인트 안무인 '꽃받침춤'이 등장한다. 꽃받침 포즈와 함께 선미는 환하게 웃는다. '꽃받침춤'은 '가시나'의 핵심 포인트 안무인 '저격춤'으로 이어진다.

▲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1:10-1:18

'가시나'의 후렴구 파트.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된다. 환하게 웃던 선미의 표정이 확 바뀐다. 웃음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한 손으로 총모양을 만들어 앞을 향해 쏜다. 총을 쏘는 듯한 동작, 일명 '저격춤'이다. 특히 고개를 까딱까딱하는 동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후 몸을 쓸어내리는 부분까지 완벽한 강약조절이 보는 이들을 소름돋게 만든다. 표정연기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 '선미다운' 안무들은 고혹적이고, 아름답다.

▲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1:19-1:30

또 한번의 반전. 다크한 분위기는 선미만의 귀여운 애교로 전환된다. 이후 '저격춤'은 이전과 달리 '사랑의 총알' 같은 느낌으로 앞을 향해 쏜다. 하지만 여전히 표정은 도도하다. '가시나'의 포인트안무인 꽃의 가시를 연상케 하는 손동작 '꽃가시춤'으로 마무리된다.

▲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1:31-1:49

남자 댄서들이 선미를 번쩍 든다. 다시 테이블 중앙에 앉은 선미. 여기서 선미는 남자 댄서들과 함께 '꽃가시춤'을 함께 춘다. 이들은 완벽한 호흡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이어나간다. 특히 '굳이 미안해 하지마'라는 가사에서 선보이는 선미의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또한, 남자 댄서에게 안겨 턴을 하는 부분도 남다르다.

▲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2:31-3:10

후렴구 파트 반복. 이후 느려지는 템포, 선미는 테이블 위로 올라가 앉는다. 노래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선미는 정면을 향해 댄서들은 모두 선미를 향해 총을 겨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른다. 이후 반전의 반전. 다시 꽃받침 포즈를 하며 선미는 그 누구보다 사랑스럽게 웃는다. 그러다 갑자기 정색하며 '저격춤'을 선보인다. 테이블에 앉아 선보이는 포인트 안무들은 같은 동작이지만 색다른 느낌을 준다.

▲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3:15-3:19

테이블 위로 다리를 올리고 '인어공주'처럼 비스듬하게 자리를 잡는다. 강렬한 눈빛을 쏘며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장미의 '가시'를 표현한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선미의 강렬한 눈빛.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다채로운 표정 변화와 퍼포먼스가 끝이 난다.

▲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캡처

# 안무 Talk Talk

"사실 안무 습득력이 느리다. 안무팀과 같이 연습하기 2주 전부터 새벽에 연습실을 빌려서 먼저 숙지를 하고, 연습한 다음에 안무팀과 맞췄다"(선미)

"안무에서 힘 조절이 정말 힘들다. 총을 쏠 때의 반동을 표현해야 해서 스피드 컨트롤이 힘들다. 그렇지만 연습으로 해냈다"(선미)

"기존에 보여줬던 병약한 느낌이나 여리여리한 느낌의 안무들을 반전 시키는 안무가 있다. '저격춤'이다"(선미)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