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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아이돌 마스터’, 한국형 아이돌 육성 드라마...반향 이끌까

기사 등록 2017-04-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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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나현진 기자
[이슈데일리 안은진기자] "'아이돌마스터.KR‘은 아이돌 데뷔 과정을 그리는 성장 드라마다. 작품에 한국적 정서를 넣어 각색했다. 출연진들이 실제 아이돌 출신 연습생이기 때문에 순수한 열정을 담아 연기를 해줘서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30 롯데호텔서울 에메랄드홀에서는 SBS FunE, SBS플러스, SBS MTV에 교차 편성된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이하 '아이돌마스터.KR')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찬율 감독을 비롯, 배우 성훈, 리얼걸 프로젝트가 참석했다.

박 감독은 이날 "원작 게임 '아이돌 마스터'의 한국판 드라마를 맡아서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도 많이 했다”며 “기존 한국에는 없는 모델의 드라마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아이돌마스터.KR'을 연출한 계기를 밝혔다.

'아이돌마스터.KR'은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소녀들의 꿈을 향한 도전기를 통해 현실의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다. 일본 반다이남코의 유명 아이돌 육성게임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를 원안으로 한 '아이돌마스터.KR'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제 가수 연습생들의 특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박찬율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떠오르는 배우 성훈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K-pop 아이돌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련을 겪는 소녀들의 진지한 모습, 연습생들의 실제 생활이 담겨 다른 아이돌 예능과는 차별화된 특성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박 감독은 드라마 '풀하우스' '빅히트’ '무한동력' '호구의 사랑' '웨드라마 9초-영원의 시간' '프로듀사' 등 연속적으로 화제작을 연출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트렌디한 작품을 소화해내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왓다. '아이돌마스터.KR'도 그 일환 중 하나다.

이와 관련, 그는 "촬영하는 동안 꿈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고 아이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아이돌마스터.KR'은 내 꿈이자 행복이다"고 말하며 벅찬 심경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또 "큰 프로젝트라 좋았으나 게임으로 실제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면서 "그러나 촬영을 진행하고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롭게 연출하면서 대박이 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자신감이 깃든 소회를 밝혔다.

▲ 사진= 나현진 기자
성훈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단숨에 드라마 '신기생뎐'의 주인공 자리를 꿰찬 실력파 배우로 최근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2017)' '아이가 다섯'(2016)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아이돌마스터.KR'에서는 소녀들을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로 키워나가는 천재프로듀서 강신혁 역을 맡았다. 성훈은 이 드라마를 통해 전작들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았기 때문에 어떤 심경으로 임했을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

성훈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특성상 실제로 오디션을 보고 꿈이 있는 아이들을 뽑아서 준비를 하고 인지도가 높지는 않고 처음에는 생소했다"며 팬층이 두터운 점, 원작의 성공여부 등을 보고 시도해봐야겠다"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현실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만나면 괴리감을 느끼면서 시작한다. '아이돌마스터.KR'을 촬영할 때는 괴리감을 없애는 작업을 먼저 했다"며 천재프로듀서를 연기하는 부담감과 극복 방법에 대해 피력했다.

이 작품에서 실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1명의 소녀로 구성된 '리얼걸 프로젝트'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각자 톡톡튀는 개성과 꿈을 이루려는 열정을 보여주며 이어지는 무대에서도 뛰어난 춤 실력을 보여줬다.

리얼걸 프로젝트 멤버 이수지는 드라마에 참여한 심경에 대해 "연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를 얻게됐다"고 말하며 화색을 보였다.

이 그룹의 맏언니 김소리도 "'리얼걸 프로젝트' 멤버들과 서바이벌을 위해 1년 전부터 만난 사이"라며 "많은 친구들 속에서 엄선된 11명이 모여 연습을 하게 됐는데 고된 레슨 후 끈끈해졌다"며 멤버들 간의 동고동락과 얽힌 감회를 털어놨다.

이어 허영주는 "성훈 선배가 비행기를 타고 일본 공연을 응원하러 왔다. 추위를 타는 멤버들에게 무릎 담요도 덮어줬다"며 촬영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아이돌마스터.KR'은 28일 오후 6시 30분 SBS funE 에서 첫 방영을 시작으로 오후 11시 SBS 플러스 30일 오전 11시 SBS MTV에서 주 1회, 24주간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안은진기자 dksdmswls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