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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도경수X남지현 표 청춘 로맨스 사극...'백일의 낭군님'

기사 등록 2018-09-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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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억 소실 왕세자와 최고령 원녀의 100일 혼인담을 그린 ‘백일의 낭군님’이 찾아온다. 기존의 로맨스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와 다채로운 장르를 오가며 펼쳐질 청춘들의 로맨틱 코미디 ‘백일의 낭군님’.

4일 오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임패리얼 팰리스 서울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종재 감독을 비롯, 배우 도경수, 남지현,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종재 감독은 “올 여름에 많이 더웠는데 연기자분들도 스탭분들도 특별하게 큰일 없이 잘 마무리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분들이기도 하고 저희 드라마와 잘 맞을 것 같고 연기도 잘하시고 저한테는 행복이었다. 캐스팅 자체가. 드라마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배우들의 캐스팅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일의 낭군님’은 배우 도경수, 김선호, 한소희 등 사극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들이 많다. 이종재 감독은 이에 대해 “일단 저도 처음이라서 사극을 처음 한다고 해서 특별한 결정은 아니고 다 같이 만들어가는게 제일 컸다.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사극이라서 힘들고 장면적인 부분은 있겠지만 특별히 어렵다고 생각한 적 없다. 제일 중요한 건 연기다. 감성적인 부분이 필요했고 그런 부분들이 많이 충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일의 낭군님’으로 사극에 첫 도전하는 도경수는 이율을 통해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완벽주의자 왕세자와 원득을 통해 귀엽고 허당미 가득한 ‘무쓸모남’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준만큼 그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도경수는 ‘백일의 낭군님’ 출연 이유로 “일단 캐릭터와 대본이 너무 매력적이었던 게 있었다. 첫 사극이라 긴장이 많이 되긴 했지만 도전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최고령 원녀 홍심과 비밀을 숨긴 양반집 규수 윤이서로 분한 남지현은 꼼꼼한 캐릭터 분석과 세밀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남지현은 “씩씩하고 당차고 강하면서도 어떨 때는 한없이 약해지기도 하는 다양한 모습을 많이 가진 캐릭터라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에 임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사극 첫 도전뿐만 아니라 도경수는 왕세자 이율과 무쓸모남 원득으로 다른 매력의 연기를 보여준다. 도경수는 이에 대해 “율과 원득이는 캐릭터도 다르지만 결국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원득이를 율에서 벗어나게 연기하지는 않았다. 궁에 있는 사람들과 상황들, 송주현에 있는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율과 원득이를 만들어준 것 같다. 왕세자의 모습도 송주현이라는 마을에 내려가서 나이가 있는 분들한테도 똑같이 행동하니 동네 주민들이 쓰잘데기 없다고 많이 얘기해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지현은 조선시대 최고령 원녀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조선시대 때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28살로 나오긴 하지만 그런 나이의 개념은 신경 쓰지않고 캐릭터나 성격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 그래서 부담이 되거나 어떤 성격이고 어떤 인물을 만났을 때 태도를 보이는지. 그런 나이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 조금씩 있는데 그런것도 하나씩 찾아보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와 비슷한 면이 많은 것에 대해 “저도 처음에 대본을 읽고 그 생각을 했다. 상황 설정이 비슷하구나 생각해서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읽었다. 가장 크게 다른 건 배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시대적 상황이 다른게 많은 것들을 바꿔놨다. 전 작품이랑 비슷한게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홍심이와 원득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루이 캐릭터와 다르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되는 부분이겠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박관희 기자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선호는 ‘백일의 낭군님’에서 한성부 참군 정제윤을 연기했다. 그는 처음 사극 장르를 연기한 것에 대해 “좋은 선배님들이 많아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그 이전에 작품들을 찾아보면서 말투나 많이 연습하고 여쭤보고 감독님과 상의도 했다. 인물이 뇌섹남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이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극중 경국지색 세자빈이자 이율의 장인인 김차언의 딸 김소혜로 분한 한소희는 “사극이라고 해서 부담을 느낀 건 사실인데 사실 그 시대 때 소혜라는 캐릭터는 20대 초반의 세자빈이라는 신분을 가진 여자다. 사극이라는 초점에 두기보다 소혜의 인생에 초점을 맞췄다”고 연기를 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구해줘’에 이어 새로운 악역 연기를 펼칠 조성하는 “어떻게 전 작품과 이번 작품을 다르게 할지 고민을 한다. 외형적인 부분부터 어떻게 달라질까 고민을 했다면 이번 김차언 역은 표를 내지 않고 권력을 갖고 있을까였다. 그런 점에 중점을 주고 최대한 힘을 빼려고 했다”고 말해 김차언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능선군 이호, 허수아비 왕으로 분한 조한철은 “일상적인 자연스러운걸 바탕으로 하는 현대 드라마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쾌감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왕으로 제일 높은 사람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기대되고 연기하는 맛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작품에 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첫 사극 작품에 주연으로 극을 이끈 도경수는 “주연으로는 처음 드라마를 해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든 점이 없었다. 진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항상 다 웃으시고 선배님들도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부담감을 떨치고 진짜 재미있게 촬영했었다. 엑소 멤버들도 항상 저도 마찬가지고 다른 멤버들도 작품할 때 항상 응원해주는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종재 감독은 “각자 캐릭터들이 아픔이 있어서 그 아픔들이 좀 더 사랑스럽게 좋게 보여지는 재미가 있고 장르적 요소도 들어갔고 사극이라 보는 배경이 좋을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눈여겨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종재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어마어마하게 큰 스케일보다 여러 상황들이 많이 있어서 웃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애틋한 멜로도 있을 것 같다. 시청하시는 동안 시청자분들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아무탈 없이 잘 마무리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