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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희의 팔도유람기] 장태희의 ‘초긍정’ 이야기 편,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요’

기사 등록 2017-05-1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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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이번 편은 ‘관절팔팔’한 팔색조 팔방미인 팔도유람 장태희의 초 긍정 이야기이다. 긍정의 체면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처방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녀의 화려하고 도시적인 외모 글래머스한 몸매에만 열광하지만 알고보면 직접 만나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진짜매력은 화통하고 시원시원한 호쾌한 성격이라고 한다. 늘상 웃는 얼굴인 그녀를 바라보자니 절로 따라 미소 지어 지는데 늘 유쾌한 농담으로 맛깔나는 입담으로 주변을 대폭소 터지게 하는, 무대 위나 밖이나 변함없는, 인간미가 무엇인지 가식없는 유쾌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대문 밖을 나서면 요상한 에너지가 생겨 스케줄을 가기 위해 자주 찾는 헤어숍. 꿈과 비전을 갖고 새벽같이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청춘을 담보로 열정을 불사르는 친구들이 반겨준다.

“아이고! 이쁜이네 머리컬러 바꿨네, 립스틱 그거 잘어울린다” “어머! 태희 언니 어떻게 아셨어요. ‘예뤼하세요’ 고마워요 언니 때문에 기분이 좋아요”

“그래 오늘 좀이뿌게 잘 좀해줘” “알았어요 잘 해드릴께요” 그리곤 얘기한다. “언니 오늘 진짜 잘~해드렸어요” 그렇게 별 얘기 아닌거에도 서로들 배꼽을 잡고 웃는다.

늘 계산하는 실장님께 얘기한다. “아이고 실장님 왜 저는 실장님만 보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생각이 날까요? 그것도 쌍콤한 딸기가 막 박혀 있는거요? 실장님이 달달하니 달콤한 남자인가보네요?” 순간 세상 행복한 미소로 수줍게 웃으신다.

옆에 있던 헤어선생님이 “태희씨 그럼 저는 뭐예요?” “선생님이요? 음.... 요정같이 작고 귀여운 ‘쪼꼬미’ 시니까 달콤한 건 비슷한데... 음음...아! 그 군용건빵안에 들어있는 별사탕이요!!”

“그럼 바닐라아이스크림에 오색별사탕 박히면 어떻게 되는거야 완전 달달하겠구만!!” 처녀 총각 놀리고 ‘까르르’ 웃으며 퇴장한다.

팔방미인 되려거든 전부 다 잘해야 하는거라. 오늘 한복입고 칠순잔치서 구구절절하게 소리 한번 친다. “어머니 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우리가 살다보면 좋은날도 있겠죠” 두손 모아 마음실어,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

요즘 70이면 어르신들 찢어진 청바지에 흰티 입고 아이폰 들고 중절모 쓰시고 한 손에 커피 잔 들고 다니는 멋쟁이 어르신들도 많지만, 자식된 도리로 벅적지근하게 잔치상 차려드리고픈 아들의 정성이 느껴졌다. 역시 부모님잔치엔 자식손님, 자식 잔치엔 부모님 손님이었다.

일터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님들과 반가운 인사로 훈훈한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데 지는 해가 너무나 아름다웠지 붉고 붉었어. 선생님 너무 멋지게 붉어요.

태희야 저 해가 니 18번 천년바위에 나오는 가사 서산 저 넘어 해가 기울면 바로 그 서산에지는 해다. 아......나는 앞으로 천년바위를 부를때 오늘 저 붉은해를 떠올리게 될 거야. 눈으로 찍어 내마음의 사진첩 영상에 저장. 다음은 울산으로 출동!

여자 트로트가수와 랩퍼와의 콜라보. 거리의 시인들 노현태 선배님과의 동행.

평소 술 한방울도 안 드시고 평소 야구선수 뺨치게 조마조마 야구단에서 넘버원 번호 달고 맹활약하시며 건강한 생활을 하시는데 춤을 추고 랩을 할 땐 그 에너지가 가히 폭발적이다. 그를 보면 생각나는 단어가 ‘꾼’이다. 무대에서 미치는 진정한 ‘꾼’. 베테랑 선배와의 콜라보 시간은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무대서 외치고 한바탕 노는 기분이다.

사람들은 그런 조합에 마치 90년대 혼성그룹을 보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거북이. 자자.스페이스 A.

예쁘고 소녀소녀한 걸그룹이 넘쳐나는 이 시점에 ‘센세이션’한 자극이지 싶다. 90년대는 지나간 게 아니라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리허설을 마치고 쌈밥집으로 식사를 하러갔는데 노현태 선배는 얘기한다. “태희야.. 너 정준하씨랑 베틀해도 되겠다” 그렇다.. 나도 한때 우리 쪽에선 유명한 식신이었는데 가끔 한 먹신하는 사람들 보고 시시해서 채널 돌린 적도 있었다. 한동안 식신이 빠져 나갔었는데, 요즘 다시 막 들어오려고 해서 “오빠 제가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낼 무슨 시합 나가는 사람 같죠 얼마나 복스럽습니까~ 오호호호호 지방오면 물도 달죠”

자칫 잘못하면 내 복냄새 날 위험한 순백색의 롱 이날 선후배님들과 인증샷은 요즘 트롯의 분위기가 어떤지 한눈에 알게 됐다.

사진만보면 죄다 헐리웃 배우 뺨친다 아이가! 대한민국 전통가요물이 이 정도다. 아이가! 맞나 아이가! 죽인다! 캬!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고속도로 음식만큼 맛나고 화장실 이래 이쁜 곳이 있나싶은 요즘이다. 화장실에 가야금까지 있어, 파우더 룸은 기본이고 매번 감탄한다.

그렇게 횡성으로 이동. 오늘 사람들 한번 놀래킬까요? 다리 한번 노출해볼까요? 하하하 비욘세 ‘꿀벅지’ 아니죠, 장태희 ‘찰벅지’ 한번 오픈합니다! 과감한 미니치마 입고 등장!

이제는 멘트도 자유자재로 막 들이댄다. 가수 협회 회장님의 코치를 받은 이후 ‘들이댐’의 철학을 배웠기에 잘 응용했다. 나보다 더 인지도 있는 선배님을 오늘 잠시 빌렸다. “여러분~!!!!!
아까 신나게 노래하고 가신 김혜연 선배님 아시죠?? 제가 동갑입니다” 술렁인다...실제로 믿고 젊어보인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제가요 동갑입니다. 띠 띠동갑입니다!!!” 관중은 대폭소!! 실제로 같은 돼지띠이신 선배님과 띠 동갑 특집 절친 방송을 한 적이 있어 인용한 것이다.

한 간에 아이돌 서이 너희를 한 번에 커버하는 누나라고 동생들 팬이 얘기하는데, 아이돌 친구들 ‘애플힙’ 서너 번 정신없이 흔들때 뭐 장태희 ‘빅 에스라인’ 한번만 크게 저서주면 그 ‘임팩’이 으마으마 하단 후문이다. 대형가수 확인 끝나고 내려오는데 멀찌감치 들리는 소리. 미란다커 보다 ‘다커 장태희!’ 순간 감동. 라디오에서 들으신 팬이 애칭을 불러주신거다. 아이고 보람있네.

너무 감동해서 심장이 '심쿵'

실제로 미란다커와 배우 이하늬씨와 장태희는 나이가 동갑이고 보조개가 다 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다하다 외국 모델의 인지도끼지 빌린 적이 있으니 마케팅의 귀재다 소리 들을 만 했다.

폭풍같은 스케줄을 마치고 청담. 가게 이름이 ‘썬데이먼데이’ 니가 먼데이.

느끼한 파스타도먹고 예쁜 것도 구경하고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지.

낯선까페의 아가씨에게 “아이고 이쁘게 생겼다 몇 살이에요?” “하..고맙습니다 24살이에요” “크리스마스 이브같이 너무 예쁜 나이다 학교졸업하고 알바하는 거에요?” “네..승무원 시험이 자꾸 떨어져서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요 부족한 거 점수 채워 나가면서 외항사도 있잖아 20대때는 뭐든 도전해요 그래야 후회가 없어”

너무 이쁘고 상냥해서 비행기에서 다시 꼭 볼 것 같아! 복숭아보다 더 고운 솜털 쭈뼛서는, 빨개지는 아가씨.

돌아서 나가며 다시 외친다. “꼭 다시 도전해 될 것 같아!”

내가 20대 처음 호텔라운지에서 첫 직장을 다니던 시절. 내게 웃는 미소가 너무 예쁘다며 천사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던 손님 한마디에 하루의 피로를 다 씻은 듯,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신나게 일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훗날 비행기에서 그 친구가 승무원의 꿈을 이뤄 날 만나게 되면 어떨까? 받은 사랑 다시 주는 그런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

누군가는 사랑에 빠져 10시간이 1분 같은 행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거다! 너랑 내랑 오늘이1일이다. 잘 세어라! 하고 100일파티, 그러다 4계절 지나고 추억쌓다보면 벌써 1년이라고 세월이 그리 빨리가고.

또 누구는 사랑도 지금현실엔 사치다하며 일에 빠져 경쟁하고 자신을 채찍하고 ‘단도리’ 하면서 노력 경주하다 보니 나이만 먹었습니다, 하는 사람도 있다.

내 나이 20대는 그야말로 마음 가고 뜻 한바 심장뛰는 소리 이정표 삼아 무모할 정도로 도전하고 살았다 30이 되서 비로소 나는 새로 태어났다.

0살이다 입지 뜻을 세우는 나이다. 대중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노래하는 가수가 돼 보자 마음을 먹고 고군분투했다.

10대때 즐겨듣던 이은미의 서른 즈음에 이제서 가슴 구구절절 와 닿는 것은 나는 스토리가 있는 예술인이 돼가고 있기 때문이겠지. 결국 그것이 스펙이 될 것이라 믿어.

40세는 불혹 이라 떼어낼 수 없는 혹이지만 그 혹안에는 경험의 지혜 가득 담겼으리라 짐작해본다. 어떤 것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나이, 치열하게 살아 자신의 인생을 걸어온 사람들은 다시 돌아가라 하면 못할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50세는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다시 젊은 시절로 가고 싶단 사람들도 꽤나 있었다. 인생은 그래서 미완성인지 후회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냐마는, 우리는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있기에 할일도.. 할말도.. 만나야 될 사람도.. 많은 것 아니겠나?. 좌충우돌 고군분투 엎치락뒤치락 시끌벅적 살아간다. 문제를 풀어버리고 정답을 찾아내면 끝나는거야.

또 다른 문제를 푼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 생을 산다는 증거야. 꼬집으면 아프지만 건 나의세포가 내 몸이 건강히 살아 숨쉰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상처받고 치유하고 사랑하고 헤어져도 사람에게 배신당해도 또 다시 사랑하고
또 다시 믿어본다. 울고 웃고 속고 속는 인생사 맞다.

톡 까놓고 얘기 하는거 좋아하더만, 톡 까놓고 얘기해봐라. 뭐가 뭔지 모르게 살다가, 뭐가 뭔지 알게 됐을 때 더 힘들었을 거야.

세상이 잠들때 마지막 밤차를 타고 보고파 죽을 것 같은 사람을 보고, 헤어지기 싫어 서성이다 첫 차를 타고 오며, 창밖을 보는데 세상이 밤새 내린 눈에 하얗다면.. 어떨까

그건 용기야. 사랑이야, 그게사랑인거야... 창밖에 사람들 발자국이 있어, 너무 선명해, 잠시 뒤 보니 없어, 그 발자국이 눈이 내린거야, 그게 또 다른 사랑이야.

사랑은 모든 예술의 근본이요. 살아가는 힘이야 정성담긴 따뜻한 밥 사람 체온 없는 차가운 이불 속. 이런 시간이 외로움이라면, 외로웠기에 행복을 정확히 경험하게 되겠죠.

요즘세상 진짜 남자 얼마나 될까, 나를 여자 되게 하는 남자 시시한 여자가 되게하는 남자말이야.

헌신적인건 그 순간 나는 없는거야. 내 눈에 담고 있는, 자기 전 눈떠서까지 아니 꿈속까지 나타나 내 영혼을 지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얼굴이 내 얼굴인지 알고 살면 헌신적일 수밖에 그가 웃으면 내가 웃는 거니까.

사랑은 참 평생 풀어야할 숙제야, 행복한 숙제

살면서 그 맛은 한번 봐야 안되겠나. 죽을 맛 맛있어서 죽을 맛. 죽겠다 너때문에 죽여준다 너, 죽을 것 같은 그게 너였음 좋겠어.

일 만한게 아냐. 세상을 눈에 담아보고 성숙한 여인으로 변모해 그 세상 속 팔도를 누비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돼가고 있는거야. 화가의 이름은 장태희야... 내가 나를 그려가고 있는 건 끊임 없이 내 자신의 이야기를 나는 끝없이 경청하고 있어. 그 그림이 완성 되는 날 팔도유람을 함께 하신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