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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희의 팔도유람기] 별이 빛나는 밤에...일장춘몽의 허울 같은 찬란함이여

기사 등록 2017-07-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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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혜인기자] 이번 편은 행사 중에서도 백화점과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초대된 그녀! 무대 위의 주인공이 아닌 군중 속에서 무대를 관람한 역지사지 그녀의 이야기와 해와 달과 별을 벗 삼는 꿈꾸는 소녀의 밤을 지켜준 별이 빛나는 밤에.

늘 준비되어있는 무대에 초대되어 공연을 했던지라 개인적인 파티의 초대장이 오면 차려입고 참석하는 자리들은 왠지 불편해서 쉬는 날엔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즐겼었다.

한켠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를 꺼려했는지도 모른다.

늘 완벽한 모습으로 무대를 서는 직업이다보니 평소엔 헐렁한 옷, 야구모자 눌러 쓰지않고 동네 이장님처럼 얹저 쓰고다닐만큼 편한 것을 좋아한다.

파티의 초대장

집 앞 자주 찾는 백화점 매니저님의 초대장

대학시절 일본어전공을 한 언니의 첫 알바, 유명명품브랜드에서 알바를 하며 어학을 다지고 가죽공부를 하기도 했기에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 새로운 제품의 스폐셜 이벤트에 함께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백화점이 끝난 시간 매장에서 오픈된 파티는 초대장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삼엄한 경비와 경호원들의 안내로 프라이빗한 분위기였다.

공기방울 팍팍 터지는 톡 쏘는 샴페인과 달콤한 초코렛, 입맛을 돋구는 디저트를 먹으며 장인의 정성으로 한땀한땀 빚어낸 가방들이 진한가죽냄새를 풍겼다.

오늘 오신 손님들 중 최고 멋지다는 낯 간지럽지만 기분 좋은 멘트로 사진촬영도 기념했다.

마주할 기회가 거의 없는 배우들도 자리를 함께했는데 평소 좋아했던 원조 바비인형 한 채영 언니와는 같은 샵에 다니기에 더욱더 반가웠던 그녀와의 사진촬영도 또 하나의 추억으로 새겼다.

다자이너가 직접 그려주는 그림은 또 하나의 선물이 되었다. 이렇듯 뭔가 잊지 못할 감동의 추억이 깃든 물건은 나만의 명품이 되었다.

파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그렇게 화려한 샴페인 EDM 음악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DJ 패션셀럽들..

화려한 공간속 눈부신 플래시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저 배우들은 이토록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하고 어디로 갈까? 집으로 가겠지^^

언젠가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집으로 돌아가 치킨을 시켜 홀로 치맥을 먹은 연기자의 얘기가 떠올랏다.

큰 산이 그림자도 크듯 화려할수록 공허한 예술인들의 삶은 어찌보면 그 누구도 채워줄 수 없는 혼자 감당해나갈 나의 그림자가 아닌가 생각했다.

사람들 중 수백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브랜드처럼 오늘 이 명품파티에 초대된 수많은 사람들 중 진한 가죽냄새 풍기듯 진한 사람냄새 풍기는 명품인간은 누구누구 였을까?

두 번째 파티 파티 플래너인 지인의 초대이다.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화이트파티 하얀색 옷을 입어야 입장이 가능한 파티였다.

호박이 마차가 되고 생쥐와 새들이 기사가 되어 유리 구두를 신고 멋진 드레스를 입고 성에서 열린 파티에 갔던 신데렐라는 아니지만 그런 기분으로 향했다.

모두 다 화이트 의상 덕분인가? 천사들의 합창이었다. 한껏 멋을 부린 사람들의 모습보다 나의시선을 사로잡은 건 호텔행사의 분위기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공연이었다.

너무나 멋진 발레리노 동생에게 한마디 건넨다.

“어이, 동생. 바지 스판 맞제? 아님 큰일난다! 멋지게 찢어부러. 글고 그 바지 흰색 아닌게 다행이다!”

피아니스트 언니의 연주, 발레리노 동생의 춤사위, 예술가들의 갈고딱은 열정은 이날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SNS 친구라고 장태희를 알아보는 팬분들도 계셨고 유럽여행을 같이 갔던 동생도 만나고 작년 가수상을 수상할 때 날 소개 했다는 MC아나운서 선배님도 우연히 만나게 됐다. 갑작스럽고 우연이라 더 반가웠던 만남에 감사한자리를 갖게 되기도 했다.

평소 쇼호스트 빙의된 듯 맛있게 말하기로 소문난 실력 발휘할 찬스여서 신나게 판매까지 돕다보니 여기저기서 와달라는 러브콜을 받기도 했으니 진정 오늘의 파티는 스탭이자 판매자이자 손님이자 1인3역을 거뜬히 즐겼다. 지인의 홍보마케팅을 도와 상품도 선전하는 재미난 추억도 새겼다. 기념으로 대표님을 대신해 오신손님들에게 선물을 드리는 경품추첨에 참여를 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했던 어느 여배우의 수상소감이 생각난다. 오늘밤이 내겐 그러했다.

당신의 낮보다 아름다운 오늘밤.

별이 빛나는 밤에...(1889년작)
빈센트 반 고흐 (1853~1890)

그의 삶 마지막1년 생레미 정신병원에서 그린 명작이다. 그가 살아있을 때는 그의 진가를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아 비참한 생에 시달리는듯한 내면중심의 몽환적인 화법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한다.

철창사이 창문 넘어 보이는 상레미의 시가와 별은 깜깜한 밤 조용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신비한밤으로 평가 되고있다.

화가의 인생을 알고보니 별과 달이 빛나면서도 소용돌이 치는 모습 적막하고 고요한밤 불빛이 반짝이는 집들이 그가 바라본 세상이었다 생각하니 어두운 골목을 바라본 그의 마음이 외롭고도 세상 밖이 그리우면서도 어릴적 보았고 지금도 보고있는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저토록 눈부시고 찬란했다 짐작하니 내게 남은시간에 내가 바라볼 마지막 세상은 어떠할지 감흥이 짙었다.

끝을 알 수 없는 가로수 길일지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의 바다일지 끝이 어딘지 모를 지평선의 청보리밭일지..

끝을 알 수 없이 높은 태산일지 조용한 골목 어귀 가로등 불빛일지 은빛 찬란한 흐르는 강물일지 사랑하는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일지

Starry Night

나의 밤은 너의 낮이야
잠 못드는 영혼은 먼 곳에

내가 별이 되기위해 스타가 되기위해 내가 빛이 나기위해 까만 하늘이 있어야해.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가슴이..

눈물로 얼룩진 사연이..

한줄기 빛은 그렇게 빛이 나는가봐. 내가 빛나기 위해 기꺼이 까만 밤의 배경이 되어주는 희생이야.

나는 별이 되어 달과 함께 어두운 밤길을 비춰주고 잠든 너를 지켜보고 지켜줄 거야.

때론 태양이 되어 너의 아침을 깨워줄 거야. 낮밤으로 너의 곁에서 지켜줄 거야.

살다보니 더한 일도 덜한 일도 있더라. 장점만 보려는 노력의 훈련을 하게 되. 무슨 이유나 사연이 있겠지..

그 사람의 환경이 그 삶의 목표를 흔들어 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런저런 사람보다 왜 이제서야 나타났냐고 좋은 사람과 깊고 진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마음의 끈을 놓지않는 믿음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군중 속에서 누구보다 외롭다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면...!
마음에 진실한 사랑을 받고 살기 때문일 거야.

평정심을 찾기 힘들 때 너무나 신성하리만큼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그럼 마음이 초연해집니다.

베니스 여행에서 사게 된 전집을 소장하면서부터 알게됐다.
분노가 치밀어 평정심을 찾지 못할 때 신성과모성이 깃들어 있는 선율과 함께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경건해 지는듯하다.

마리아 칼라스의 Ave Maria는 카톨릭 성모마리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곡으로 잔잔한 피아노소리와 함께 마리아칼라스의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한층 기품 있는 곡으로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윤향기 선생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는데 얼어붙은 추억이 녹아내린 듯 눈물이 핑...

믿고 속고 또 결국 믿고 속는 것은 내안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가져간 사랑을 뺏겼다. 생각하지 않아. 또 내 사랑은 샘솟기 때문이야. 네가 내 것을 다 뺏어가도 또 샘솟기에 난 또 줄 수가 있어. 변치않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야. 마르지 않는 샘물이야. 주고 또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이야. 더 주지 못해 아픈 사랑이야.

아나콘다의 야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냐. 늘어나버린 욕심주머니를 채워야 살 수 있기에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도 있지.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지. 어느 한 곳에 치우치게 살다보면 무엇이든 갈증이 나고 어느 한쪽은 결핍이 되기 마련인데 밸런스가 중요해.

잠결에도 책임져야할 사람들에 대한 중압감으로 그 달콤한 잠 조차 편히 들지 못하는 뒷모습이 가장들이야.

너에게 주는 게 기쁨이었는데 함께 있어주는 것 밖에 사랑 밖에 주지 못해. 너의 웃음을 보고 나는 살았고 너의 눈물을 보고 나는 슬펐다. 너는 나를 죽게 하고 너는 나를 살게 했다. 그러한 너를 떠난다는 건 내가 마지막 줄 수 있는 사랑이다.

보내준다고 떠날 수 가 있을까. 마음이 묶여 있어 어디에도 떠날 수가 없는 사람들.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어 만질 수 있고 바라 볼 수 있어 지금이 너무 소중해. 하나도 잊지 말고 기억해야해. 몸과 마음이 한 곳에 머무는 완전한 행복.

내가 어디냐구? 나 어디있게??

네 마음 속에 있네. 네가 나를 생각하고 있으니까.

갈수록 좋아지는 마음이 겁이 나지만 가보자고 용기를 내어보는 연인도 있을거야. 고생하기 싫다면서 그 고생을 즐겼어. 그게 진짜 제대로 사는 거라고 생각했어.

살아보니 매일이 문제이고 사건이야. 해결하면서 사는거야. 아니 살아내는거야. 그래서 우리는 승부사 해결사가 되어야해. 너도나도 슈퍼맨 슈퍼우먼이 되어야해.

몽실이 단발머리 어린시절 앞니 묶어 문고리에 매달아 “저기 봐라!”하며 단번에 썩은 이를 빼주고 우는 나를 달래주며 팔베게를 해주던 아빠 곁에 누워서 어릴 적 밤하늘 별을 보며 부르던 노랫말이 뇌리를 스친다.

슬픈 뜻 지녔어도 슬프지 않은 내 모습이여. 카시오페아. 넌 정말 밝은 별이여!

눈물 나게 그리운 그 시절에도 내 눈에서 함께 빛나던 별은 오늘밤도 저렇게 내 눈에서 빛나고 있어. 별이 빛나는 밤에.

그 시절엔 아빠와 오늘은 많은 벗들과 내일엔 사랑하는 사람과 별을 함께 눈에 담는 찬란한 순간을 그려본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기쁘고도 슬픈 밤하늘의 별이야. 낮에 뜨는 별이 있을까? 별이 빛나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