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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배반의 장미', 10월 극장가 웃음 잡을까

기사 등록 2018-10-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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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코미디에 강한 김인권과 정상훈, 그리고 배우로 발돋움하려는 손담비, 마지막으로 대세 김성철이 뭉쳤다.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로 메시지를 함께 녹여낸 코미디 영화 '배반의 장미'. 관객들은 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배반의 장미' 언론시사회가 진행, 박진영 감독,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이 참석했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담은 영화다.

김인권은 가족들을 위해 희생한 가장 병남 역을 맡았다. 김인권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대사가 굉장히 많았다. 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보여드릴까 고민했다"면서 "원작이 있어 문학성이 강한 작품이라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입담은 살아있지만 글을 쓰지 못하는 시나리오 작가 심선으로 등장한다. 정상훈은 'SNL코리아'를 시작으로 코미디 연기에 두각을 보인 바 있다. 그런 그가 김인권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상훈은 "김인권은 영화 쪽에서 조연으로 우뚝 서 있는 분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왜 인정받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면서 김인권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인권 역시 "정상훈 형이 ‘SNL’에서 보여준 코미디언으로서의 기량을 영화 속에서 펼쳐줬다. 그래서 연기하기 편했다. 정상훈 형의 아이디어와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가 있는 영화다. 부담감이 컸는데 정상훈 역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담비는 영화의 홍일점이다. 첫 주연으로 나서게 된 그는 "처음이라 굉장히 얼떨떨하다. 붕 떠 있는 것 같다"면서 "꾸준히 작품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영화에서 홍일점이라 분위기 메이커가 되려고 노력했다"면서 "실제 미지 캐릭터와 내 성격은 많이 달라 어려웠다. 다행히 상대 배우들이 잘 받춰져 어려움 없이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감독은 "김인권, 정상훈은 코미디 연기를 잘하기로 알려져 있다. 반면 손담비는 싸늘하고 도도한 이미지라 괜찮을까 싶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상상이상으로 재미있는 사람이었다"고 손담비를 칭찬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등 코미디의 명가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새로운 코미디 영화 '배반의 장미'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