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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분석리포트] 세븐틴 ‘붐붐’, 보는 순간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기사 등록 2016-12-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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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칼군무 혹은 섹시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진 무대 매너까지. 보고 듣는 아이돌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퍼포먼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같은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그룹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이돌에 열광하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아이돌 안무의 특징을 이슈데일리가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이번 편은 ‘자체제작돌’ 그룹 세븐틴이다. 이들은 지난 5일 세 번째 미니앨범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자체제작돌’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컴백에도 역시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붐붐’을 비롯, ‘뷰티풀(BEAUTIFUL)’ ‘하이라이트(HIGHLIGHT)’ ‘기대’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붐붐’은 목표를 위해 달려갈 때 설렘과 좋아하는 이성을 봤을 때 쿵쾅거리는 마음을 ‘붐(BOOM)’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곡. 음악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또한 ‘역대급’이라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 특징

세븐틴의 열정은 ‘붐붐’에 쏟아 부었다. 이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이전보다 더욱 힘차다. 13명의 박력 넘치는 모습은 군무와 함께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은 것. 더불어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라이브는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 냈다.

가장 눈에 띄는 안무는 일명 ‘영역표시 춤’이라고 불리는 안무다. 지난 8일 방송된 SBS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세븐틴에게 청취자들이 ‘영역표시 춤’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하는 하이라이트 안무에 대해 알아보자.

# 하이라이트 안무

지난 1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무대를 가진 세븐틴의 ‘붐붐’을 분석해봤다.

00:00~00:05 - 뒤돌아 선채 왼쪽에서(무대를 바라보는 방향)부터 오른쪽, 다시 왼쪽으로 삼각형을 그리듯 오른쪽으로 입고 있는 재킷 한 쪽을 펼친다. 이때 꼭지각에 위치한 우지는 무릎을 완전히 꿇고 있으며, 밑각으로 향할수록 무릎을 편 채로 선다.

00:36~00:45 - ‘너무 아름다운 너 또 너를 바라보는 나’ 이후 ‘붐 붐 붐 붐 붐’ 가사에 맞춰 상의를 잡고 아래위로 턴다. 귀여운 가사와 안무, 그리고 표정이 포인트.

01:16~01:19 - ‘Hit me’ 가사에 맞춰 힘찬 안무 시작. 양 팔을 가드 올리듯 포즈를 취한 후 힘차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딱 맞아 떨어지는 ‘칼군무’가 중요하다.

01:20~01:25 - 세븐틴이 말한 포인트안무다. 발을 위로 올리면서 추는 춤이라 강아지가 영역표시를 하는 것 같다는 것에서 착안됐다. 가요계의 영역도 넓혀간다는 또 다른 뜻이 담겨있기도 하다.

01:54~01:56 -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안무다. 먼저 조슈아가 ‘집 앞으로 갈게’라고 하면 민규가 ‘할 말 있어 지금’이라고 하면서 조슈아의 귀를 막는다.

02:08~02:12 - 후렴구의 ‘붐 붐 붐 붐 붐’ 부분은 또 다른 안무가 나온다. 멤버들이 원을 그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둥글게 이동한다.

02:33~02:50 - ‘어제의 나 내일의 나도 같은 마음 같은 시선이길’ 가사에서는 조슈아와 에스쿱스만 중심에 서있고 나머지 멤버들은 무대 양 옆으로 살짝 빠져 있는다. 이후 다시 중심으로 나와 삼각 대열을 이룬다.

03:11~03:15 - 앞서 보여준 ‘Hit me’와 다르다. 좀 더 힘이 실렸다. 무대 앞으로 힘차게 걸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03:22~03:29 - 재킷을 어깨에 걸친 후 ‘붐붐’ 가사에 맞춰 심장이 뛰는 것처럼 가슴을 두 번 튕긴다. 어깨에 걸친 재킷을 다시 입고 비스듬히 서 마무리.

# 안무 ‘Talk Talk’

‘붐붐’ 안무에 대한 세븐틴과 소속사 관계자의 한 마디다.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겉옷을 이용한 안무를 만들었어요.” (호시)

“이번 곡에서는 ‘박력’이라는 말이 키포인트에요. 겨울에 맞게 재킷을 활용한 안무도 포인트랍니다.” (관계자 A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SBS '인기가요' 및 '붐붐' 뮤직비디오 캡처)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