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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장자연 편지' 위조 30대 男 불구속 기소

기사 등록 2011-10-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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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검찰이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일명 '장자연 편지'가 위조된 것으로 재차 결론내렸다.

광주지검 형사1부(박용호 부장검사)는 6일 증거 위조 혐의로 전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전 씨는 지난해 2월과 10월 "소속사 대표 김 모씨로부터 성접대를 강요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장자연 명의의 편지 271장을 위조한 뒤 소속사 대표 김씨가 재판받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출해 증거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씨는 "편지를 위조하지 않았다"는 주장만 펼치고 피의자 신문을 거부해 편지와 스크랩북 등 자료 분석 등으로 수사가 이뤄졌다.

특히 검찰은 "전 씨가 고 최진실 사망 이전 시점에 썼다는 편지에서 '정다빈도 가고, 진실 언니도 가고 나도 가버릴까'라는 글을 작성하는 등 모순점을 보였다"며 "또 전 씨는 고 장자연씨와 병원에서 만난 인연으로 편지를 주고 받게 됐다고 주장하지만 거주지와 이전 관계 등을 비교할 때 친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편지봉투의 소인이 복사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판단근거로 삼았다.

한편 경찰 역시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와 전 씨의 성향과 병력, 편지봉투 조작 흔적 등을 조사한 결과 자작극으로 결론내린 바 있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