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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어린 의뢰인’, 명품 배우 유선의 역대급 연기 변신…악역 카리스마 폭발

기사 등록 2019-05-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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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선이 출연한 '어린 의뢰인'은 오는 22일 개봉된다/롯데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장르 불문하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배우 유선이 ‘어린 의뢰인’을 통해 또 하나의 빛나는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어린 의뢰인’(장규성 감독)은 7살 친동생을 죽였다는 10살 소녀의 믿을 수 없는 자백을 소재로, 소녀가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변호사 정엽(이동휘)과 진실을 감추고 있는 엄마 지숙(유선) 그리고 자신을 돕겠다고 말하는 어른들을 의심하는 소녀 다빈(최명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선은 극 중 진실을 숨기고 있는 두 얼굴의 엄마 지숙으로 분해 역대급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채비’, ‘돈 크라이 마미’,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으로 선한 이미지를 쌓아 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지금껏 본 적 없던 악역 캐릭터를 열연하며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유선은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될 만큼 오랜 기간 꾸준히 국내외 아동 지원 부문의 대외 활동을 해왔다. 그런 그에게 무차별적으로 아이들을 폭행하는 계모 역할은 마냥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유선. 그는 그렇게 ‘어린 의뢰인’에 참여하게 됐다. 예상대로 쉬운 연기는 아니었다. 아이들을 학대하는 장면을 찍고 매일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유선은 본인 보다 아역배우들에게 트라우마가 생길까 걱정이었다.

유선은 매 촬영마다 ‘이건 실제가 아니야’라는 말을 해줌으로써 아이들이 현실과 영화를 정확히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동휘는 그런 유선의 모습에 감명 받아 아역 배우들에게 더 먼저 다가가게 됐다고.

배우로서 사명감을 갖고 임했다는 유선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의 진심어린 열정과 열연이 담긴 영화 ‘어린 의뢰인’은 오는 22일 개봉된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