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슈데일리 황원준기자]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OST를 재즈로 듣는 공연 ‘마비노기 자라섬재즈 빅밴드 Live’가 오는 5월 1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마비노기’는 높은 자유도와 낭만적인 배경, 개성 있는 캐릭터 육성 방식으로 화제를 모은 RPG 게임으로 200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게임 중 등장하는 OST 넘버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별도의 앨범으로 발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제작에 참여하는 본 공연은 지난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였던 ‘마비노기 자라섬재즈 빅밴드’ 공연의 확장판이다. 보편적인 게임 콘서트가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원곡을 재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마비노기 자라섬재즈 빅밴드’ 공연은 재즈빅밴드가 원곡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17인조 재즈 빅밴드 ‘더재즈앰배서더스오케스트라’와 멜로망스의 피아니스트 정동환이 함께 재즈 연주를 선보인다. 무대 위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마비노기’의 영상들을 함께 상영한다.

세트리스로는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선택과 시작’, ‘문 앞에 서다’ 등 ‘마비노기’의 대표적인 OST 10여곡이 포함됐다. 각기 다른 편곡자들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된 넘버들은 곡마다 각기 다른 색채와 감성을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연주를 맡은 ‘더재즈앰배서더스오케스트라’는 트럼페터 조정현을 중심으로 전문 연주자 17명으로 구성된 재즈빅밴드다. 트럼펫, 트롬본, 색소폰 등 관악기 세션이 뿜어내는 사운드와 베이스, 기타, 드럼의 리듬 파트의 균형감이 돋보이는 밴드로, 국내외 다수의 페스티벌에서 연주를 선보여 왔다.

특히, 본 공연에는 ‘멜로망스’의 멤버이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동환이 협연자로 특별출연할 예정으로 관심을 모은다. 정동환은 멜로망스로 데뷔하기 전인 2014년, 제7회 자라섬국제재즈콩쿠르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설레는 아침’, ‘흰 사슴 이야기’ 등 주요 넘버의 협연자로 나선다.

스윙 스타일로 편곡된 ‘설레는 아침’에서는 정동환의 정통 재즈피아노 솔로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마비노기’의 대표적인 OST 중 하나인 ‘흰 사슴 이야기’는 색소폰으로 전개되는 서정적인 멜로디 위에 피아노 솔로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마비노기 자라섬재즈 빅밴드 Live’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넥슨의 ‘마비노기’ IP를 활용, 경기콘텐츠진흥원 '2023 K-콘텐츠 IP융복합 제작지원'의 '우수 콘텐츠 IP활용 부문'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한 콘텐츠이다.

 

황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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