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분석] ‘컴백’ 세븐틴, 또 다시 ‘청량함’으로 돌아온 이유 (종합)

기사 등록 2018-07-16 17:1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꾸준히 성장하는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얻고 싶어요”

‘역시 세븐틴’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매 앨범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밝은 에너지를 선사한 그룹 세븐틴이 다시 ‘청량함’을 택해 돌아왔다. 이들은 왜 다시 청량함을 택했을까.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세븐틴의 미니 5집 앨범 ‘유 메이크 마이 데이(YOU MAKE MY 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세븐틴은 타이틀곡 ‘어쩌나’ 뮤직비디오 및 무대와 수록곡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무대를 공개했다.

지난 5월 스페셜 앨범 발매 후 5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세븐틴은 “일본 데뷔 등 다양한 콘서트로 찾아뵀다. 5개월 만에 단체로 찾아뵐 생각을 하니 ‘대중들이 좋아해줄까, 세븐틴이 잘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럿(세븐틴 팬클럽명)분들을 틈틈이 만나면서 자신감이 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세븐틴이 가장 아름다운, 청춘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한 순간을 담아냈다. ‘넌 내게 기분 좋은 날을 만들어 준다’와 ‘넌 내게 기분 좋은 낮을 선사한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뜻하는 것은 물론, 기분 좋은 순간을 ‘DAY’로 표현했다.

타이틀곡 ‘어쩌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좋아서 ‘어쩌나’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벅찬 마음과 함께 풋풋한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경쾌한 스윙 리듬과 얼반 소울을 기반으로 한 멜로디가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세븐틴은 이번 신곡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애착 가는 곡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입을 모아 ‘어쩌나’라고 외친 이들은 “가이드 곡이 나오자마자 ‘이거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관은 “‘어쩌나’ 곡이 처음 나온 날, 음악방송 영상을 보고 있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선배님의 ‘어쩌다’를 보고 있었는데 호시 형이 들어오더니 ‘이번엔 청량이다’라고 했다. 제목이 ‘어쩌나’라고 하더라. 너무 신기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또 우지는 “시원한 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절감에 공을 들였다. 드라이브할 때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금 저희의 가장 알맞은 모습,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앨범에 담자라고해서 만들었다. 세븐틴의 청춘은 지금 저희의 모습들이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초, ‘청량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던 세븐틴은 지난해 발매한 미니 4집 앨범에서 슬픔의 순간에 대해 노래한 바 있다. 다시 청량 콘셉트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이들은 “청량한 모습으로 계속 활동하니까 ‘청량’ 단어 하나로 세븐틴이 표현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다양한 걸 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걸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3년 전 청량과 지금의 청량은 또 다른 모습이다. 세븐틴은 청량만 잘하는 게 아니고 모든 걸 다 다 소화하는 친구들이구나를 보여드리고 싶어 다시 청량으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꾸준히 성장하는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디노는 “멤버들끼리 발전하자, 성장하자를 꾸준히 이야기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세븐틴은 꾸준히 성장하는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들으면 힘이 날 것 같다”라고 했다. 도겸 역시 “‘아 역시 세븐틴’이라는 한 마디를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슬픔 뒤 행복의 순간을 맞이한 청춘들이다. 여름에 어울리는 에너지와 청량함을 머금은 세븐틴의 미니 5집 앨범 전곡은 오늘(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