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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카리스마 청순' 에이핑크, 핑크 벗어던진 'ONE & SIX'

기사 등록 2018-07-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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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오서린기자] 그룹 에이핑크가 데뷔 7년차 징크스를 깨고 1년 2개월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의 컴백인만큼 이번에는 청순함이 아닌 카리스마 있고 고혹적인 매력의 '카리스마 청순' 에이핑크가 대중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핑크의 미니 7집 'ONE & SIX'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1도 없어'와 수록곡 'ALRIGHT'의 무대가 공개됐다.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6집 'Pink UP'의 타이틀곡 'FIVE' 이후로 약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다. 리더 박초롱은 "팬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기다리셨을 것 같다.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 감사드린다. 벌써부터 기쁘고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에이핑크는 그동안 발매한 앨범들에 핑크를 타이틀로 했었다. 그러나 이전 앨범인 'Pink UP' 이후 이번 앨범에는 과감하게 핑크 타이틀을 벗어던졌다. 이에 대해 정은지는 "한 앨범 안에 각자 개성 있는 여섯 멤버들의 색깔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겠다는 저희의 당찬 포부를 담았다"고 밝혔다.

'Pink'를 버린 이번 앨범의 타이틀 'ONE & SIX'의 또 다른 의미로 오하영은 "'ONE'은 팬분들을 위한 의미이기도 하다. 에이핑크가 항상 팬과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ONE & SIX'의 콘셉트는 지금까지 보여준 에이핑크표 청순함과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국내 대표 청순돌로 불리는 에이핑크가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게 정한 콘셉트는 '카리스마 청순'. 김남주는 "저희가 그 동안 아련 청순, 힐링 청순을 했다면 이번에는 곡 위주로 갔다. 곡의 느낌을 더 성장시키려 했고 그러다 보니 안무, 의상, 표정, 스타일 부분이 카리스마 청순으로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하영은 "데뷔 때부터 말씀드렸는데, 핑크라는 게 베이비핑크부터 핫핑크까지 있듯이 우리는 계속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콘셉트에 변화를 준 이유를 전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신나는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 느낌과 감정이 이젠 남아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담았다.

사랑과 이별을 밝은 분위기나 아련한 모습으로 표현했던 에이핑크는 이번 '1도 없어'를 통해 고혹적이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초롱은 "아무래도 처음 보여드리는 모습이다 보니 너무 세지 않을까, 너무 강렬해진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었다. 대중분들이 에이핑크의 어떤 모습을 좋아해주시는지 잘 알고있기 때문에 변화를 주는게 걱정됐지만 이런 콘셉트도 잘 소화해야 앞으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은 접어두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새로운 변화를 준 것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새로운 콘셉트와 데뷔 7년차 징크스를 깨고 컴백한 에이핑크다. 에이핑크 외에도 컴백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활동중인 걸그룹이 많아 올 여름도 '걸그룹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오하영은 "매 컴백 때마다 많은 걸그룹과 같이 활동하게 되는데 대전이나 경쟁이라는 표현으로 걸그룹이 더 관심 받을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재미있게 같이 활동하다보면 경쟁이라는 생각이 없어질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박초롱은 "다른 걸그룹들은 우리가 내지 못하는 색깔을 내는 것 같아 자극도 되고 배우는 것도 있다. 각자 준비한대로 잘 활동하면 좋겠다"며 "잘 됐으면 좋겠다. 성적을 생각 안 할 수는 없다. 성적이 좋아야 대중이 더 찾아 들어주시기 때문에, 이번 활동 성적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좋아해주시고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이번 활동에 임하는 각오와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한편 에이핑크의 'ONE & SIX'는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오서린기자 dgill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