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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톱] ‘힙합’ ‘발라드’ ‘소울’, 블랙핑크-비투비-태연 아름다운 ‘3파전’

기사 등록 2018-06-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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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M, YG, 큐브 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힙합과 발라드. 극과극의 장르로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룹들이 있다. 데뷔 2년만에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 블랙핑크와 발라드 강자로 떠오른 비투비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세 번째 미니 앨범으로 돌아온 태연의 ‘소울풀’한 음악은 그동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볼빨간사춘기 ‘여행’,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를 제치고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기준 멜론, 엠넷, 올레뮤직, 지니뮤직, 소리바다, 벅스에서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비투비 ‘너 없인 안된다’ 태연 ‘Something New’의 순위가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멜론, 소리바다, 지니, 올레, 벅스, 지니는 블랙핑크 ‘뚜두뚜두’가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지만 비투비의 ‘너 없인 안된다’가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엠넷에서는 비투비의 ‘너 없인 안된다’가 1위에 위치, 태연의 ‘Something New’ 또한 벅스에서 2위에 자리매김했다.

블랙핑크는 미니앨범 ‘스퀘어 업’을 발매하면서 확실한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번 ‘스퀘어 업’ 타이틀 곡 ‘뚜두뚜두’는 시크함이 묻어나는 곡으로서 ‘걸크러시’의 표본을 보여준다.

YG 대표 히트메이커 테디의 손을 거친 ‘뚜두뚜두’는 동양적 퍼커션 리듬과 휘슬 사운드를 겸비하면서 강렬한 힙합 곡을 완성했다. 이전에 보여줬던 블랙핑크의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시도. 블랙핑크는 이번 ‘뚜두뚜두’를 통해서 흥행은 물론, 투애니원의 그늘을 확실히 벗어난 느낌이다.

▲ 사진=SM, YG, 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의 애절한 보이스는 이번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비투비의 11번째 미니앨범 ‘THIS IS US’의 타이틀곡 ‘너 없인 안된다’는 정규 2집 ‘Brother Act.’의 타이틀 곡 ‘그리워하다’의 연장선인 곡으로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비투비는 ‘그리워하다’에서 잔잔한 리듬 안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면, 이번 ‘너없인 안된다’에서는 서정적인 어쿠스틱 사운드 아래 애절한 감성을 담담하게 노래하면서 차별성을 띄웠다. 이는 좋아하는 상대를 붙잡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은 남자의 마음을 편안한 보이스로 소화했다는 점에서 ‘비투비 표’ 발라드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다.

매 앨범마다 색다른 시도를 꾀하는 태연의 음악성은 이번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태연의 세 번째 미니앨범 ‘Something New’는 네오 소울 장르의 어반 팝곡으로 몽환적 분위기가 돋보인다.

'Fine' ‘Make me Love you’ 등 태연은 그동안 자신만의 색깔을 정립해나갔다. 아이돌을 넘어 자신의 음악을 소울로 가득 채운 태연은 이번 ‘Something New’ 앨범에서도 ‘늘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점차 획일화 돼가는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찾아보자’라는 의미를 담아내며 특별함을 더했다.

90년대 발라드의 황금시대를 거쳐 수많은 장르의 음악들이 등장했다. 이와 함께 대중들의 음악적인 성향도 더욱 다양해진 시점. 이 같은 상황에서 ‘아이돌’들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한다는 점은 한국 가요계의 발전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될 ‘케이팝’ 스타들의 끝없는 성장. 이들의 도전을 응원해본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