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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더 유닛'으로 보는 중소기획사 숨은 보석- '남자아이돌 편'

기사 등록 2017-11-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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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이치투미디어,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지엔아이엔터테인먼트,케이오사운드
[이슈데일리 하준이기자] 해가 거듭될수록 치열해지는 아이돌 전쟁 속에서 안타깝게도 빛을 보지 못했던 수많은 아이돌들이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아이돌들. 그들의 운명은 또다시 대중들에게 맡겨졌다.

최근 흥행하고 있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유닛'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소 기획사의 아이돌들에 대해 알아보자. 여자아이돌들에 대해 알아본 지난 기획에 이어 이번엔 남자아이돌 편이다.

▲ 사진=에이치투미디어 제공
# 마이네임 (2011.10.)

2011년 10월 데뷔한 마이네임은 남성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출신의 환희가 직접 키운 보이그룹으로 가요계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데뷔 전부터 일본에서도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주목 받으며 가요계에 이제 출사표를 던진 그들.

마이네임은 '딱 말해', '너무 very 막' 등의 곡으로 실력을 펼쳐왔다. 하지만 데뷔 직후부터 지금까지 일본을 주 무대로 활동한 탓에 일본에서는 차트 1위까지 오르는 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같은 해에 데뷔한 타 아이돌 그룹에 비해 공백 주기가 다소 긴 편이었고 인지도 역시 턱없이 부족한 상황.

하지만 마이네임은 한국 아이돌 그룹이다. 그들 역시 국내에서의 인기에 대한 열망이 클 터. 그래서 지난 달 군 입대를 한 인수를 제외한 멤버 세용, 준Q, 채진, 건우는 '더 유닛'에 출격했다. 일본에서 통한 그들의 실력과 매력이 국내의 대중들에게도 어필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빅스타 (2012.7.)

빅스타는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던 용감한 형제가 발굴,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4년 간의 준비 끝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게다가 비보이 출신인 리더 필독과 래퍼 바람이 데뷔 앨범 타이틀 곡의 안무를 직접 구성했다는 후문으로 데뷔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데뷔 과정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SBS E! '용감한 형제 빅스타쇼'가 5월부터 방송되면서 데뷔 전부터 팬클럽이 생기며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데뷔한 후에는 빅뱅의 콘셉트와 비슷하다는 예기치 못한 논란으로 곤욕을 치뤄야했다.

이러한 빅스타가 '더 유닛'에 도전했다. 특히 수준급의 댄스 실력으로 필독은 다른 도전자들의 견제를 받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들의 용감한 도전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지엔아이엔터테인먼트 제공
# 매드타운 (2014.10.)

지난 2014년 10월 제이튠캠프 소속으로 7인조 아이돌로 데뷔한 매드타운은 '드루와', 'YOLO' 등의 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조타가 MBC'우리 결혼했어요', KBS2'우리 동네 예체능' 등의 예능에서 이름을 알리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2016년 매드타운은 다른 회사로 이적했다.

하지만 모기업의 회장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 소속 가수인 매드타운 역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드타운은 결국 지엔아이엔터테인먼트로부터 법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 법정에 섰고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사실상 팀 활동이 어려워졌다.

매드타운의 멤버 중 조타, 허준은 연기자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고, 대원과 이건이 '더 유닛'에 도전했다. 상처가 깊은 만큼 간절함도 클 터, 이번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그 간절함을 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케이오사운드 제공
# 핫샷(2014.10.) 케이오사운드

2014년 10월, 제작 기획단계부터 컨셉 위주의 음악을 지양하고 뮤지션 중심의 힙합 아이돌 그룹이 되고자하는 큰 포부를 가지고 데뷔했다. 특히 데뷔 전부터 자작곡을 공개해 검증받은 실력을 지닌 리더 준혁, 폭발적 댄스 퍼포먼스를 지닌 티모테오 외에 키드 몬스터(현 노태현), 성운, 윤산, 호정 역시 보컬, 랩, 춤 등에서 빼어난 실력을 지닌 것으로 정평이 자자해 음악 관계자들 사이에서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발한 빛은 오래가지 않았다. 데뷔 후 꾸준히 활동한 편이지만 그에 비해 성과는 미미했다. 같은 해에 데뷔한 대형 기획사의 위너나 갓세븐보다 인지도가 월등히 낮아 해외 활동으로 발을 돌렸다.

그러던 중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멤버 하성운(워너원)과 노태현(JBJ)이 인지도를 쌓았다. 이 때문일까, 멤버 김티모테오와 고호정은 '더 유닛'에 도전했다. 특히 김티모테오는 열정적으로 에이스급 아이돌 멤버들을 모아 일명 '어벤저스 팀'을 꾸려 첫번째 투표 결과에서 1등을, 고호정 역시 4위에 올르는 쾌거를 누렸다.

언제부턴가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며 외모와 실력만으로 성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커졌다. 데뷔를 기다리는 연습생들까지 더하면 수천명에 달할만큼 아이돌을 꿈꾸는 사람들은 차고 넘치지만 데뷔한 아이돌들의 상황은 더욱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실패의 고배를 마셔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밀어부칠건 간절함과 노력 뿐이다. 그 간절함과 노력에 자기만의 끼와 매력까지 더해 시청자들의 눈에 들어야만 한다.

'프로듀스101 시즌2' 방영 당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로 나온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은 현재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재기를 원하는 수백의 아이돌들 중 누가 제2의 워너원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준이기자 llayi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