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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양자물리학’, 통쾌한 ‘카타르시스’ 9월 극장가를 장악한다…흥행의 파동 通할까

기사 등록 2019-09-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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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배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메리크리스마스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9월 극장가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영화가 도착했다. 바로 ‘양자물리학’이다. 배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파동’이 섞인 영화 ‘양자물리학’은 그 어떤 영화보다 엄청난 파급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는 영화 ‘양자물리학’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 배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 이성태 감속이 참석했다.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 영화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대중들에게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시킨 배우 박해수가 ‘양자물리학’에서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박해수는 ‘양자물리학’으로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작을 맡았다. 박해수는 “너무 떨린다. 보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지금도 많이 기대되고 떨린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 받았을 때부터 시나리오 두께가 어마어마했다. 그런데 속도감 있게 읽혀서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어려웠던 것은 자연스럽게 대사를 내뱉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되뇌었다. 아마 감독님이랑 촬영 두달 전부터 대본을 아예 다 외운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갔던 것 같다. 재밌던 경험이었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박해수는 “찬우가 말하는 양자물리학에 과학적 개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저도 사실 대본을 받고 양자물리학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너무 어려웠다. 찬우는 과학적 개념보다 철학적인 개념에 접근한 것이다. 그 에너지를 믿고 있는 자신의 주문이며 살아온 가치관이었던 것 같다. 전작에서는 진지하고 과묵한 캐릭터였는데 찬우는 정반대다. 그래서 조금 더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드라마 ‘구해줘’, ‘무법 변호사’에 이어 영화 ‘암전’까지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서예지가 황금인맥 업계 퀸 성은영으로 변신했다.

서예지는 “성은영 캐릭터의 외형적인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줘야 했다. 특히 의상, 헤어, 메이크업까지 모든 부분에서 명품화 됐어야 했다”며 캐릭터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의상에 신경을 많이 쓸 때 걱정됐던 것은 사이즈였다. 제가 너무 마르다 보니까 맞는 사이즈가 없었다. 사이즈를 수선할 때 수선하시는 분이 아이가 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 왼쪽부터 이성태 감독, 배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이 포토타임을 즐기고 있다/메리크리스마스
악당이나 공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한 개인이 싸우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이성태 감독은 ‘양자물리학’을 통해 다시 한번 충무로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양자물리학은 캐릭터 무비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에서 기획됐다. 모든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었으면 했고, 적이 됐다가 팀이 됐다가 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도 오늘 배우 분들하고 함께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 배우들 틈에서 보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계속 불편하게 봤다. 솔직히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많다. 프리 때부터 배우 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프리 단계에서부터 이 영화가 인위적이지 않고 진짜와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다. 배우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양자물리학’이 제목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의미를 가져가고 싶었다. 그래서 시나리오 상에서도 드러나도록 노력했다.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클라이막스 때 그렇게 허무맹랑하게 풀려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 이 시나리오를 쓰기 직전에 한 동안 주변 친구들에게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이렇단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모두 재밌게 웃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완벽한 파동으로 만나 거대한 에너지 장을 만든 영화 ‘양자물리학’. 충무로 명품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시너지는 엄청났다. 제목, 설정, 캐릭터 등 모든 부분에서 신선함과 통쾌함을 전하는 영화 ‘양자물리학’은 초가을 관객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할 예정이다.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극 중 찬우의 말처럼. ‘양자물리학’의 파동은 관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봉.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