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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특별하다 듣고 싶다”..더 로즈(The Rose), 달라진 색깔 (종합)

기사 등록 2018-04-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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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강렬하고 신선하다. ‘더 로즈’만의 색깔로 가득 찼다. 밴드 더 로즈(The Rose)가 데뷔 8개월 만에 첫 미니앨범으로 컴백을 알렸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는 더 로즈의 첫 미니앨범 ‘보이드(Vod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더 로즈는 수록곡 ‘쏘리(sorry)’를 비롯, ‘I.L.Y’, 타이틀곡 ‘베이비(BABY)’ 뮤직비디오 및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멤버 모두가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이전에 싱글로 공개됐던 ‘쏘리(sorry)’ ‘좋았는데’를 비롯해 타이틀곡 ‘베이비(BABY)’ ‘Candy(so good)’ ‘I.L.Y’ 총 8곡이 수록됐다.

강렬한 EDM 사운드가 돋보이는 ‘베이비’ 무대 후 도준은 앨범명 ‘보이드’가 가지는 뜻에 대해 “허공, 공허라는 뜻이다. 사랑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공허함과 사건 전후 허공에 있는 느낌을 표현했다”라며 “곡이 밝고, 어둡고 슬퍼도 모든 공허함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베이비’는 사랑이 식어버린 연인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남자의 내적 분노와 슬픔을 표현한 곡. 사랑하지만 헤어짐을 고하는 남자의 복잡한 심정과 사랑에서 느끼는 공허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후렴 부분, 악기 사운드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이 곡은 이전 단독 콘서트를 통해 처음 선보인 후 음원 발매에 대한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고.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우성은 “첫 번째 단독콘서트 때 ‘베이비’를 썼는데 새로운 시도여서 반응을 보고 싶었다”라면서 “다행히 많은 분들이 회사에 요청을 하셨다. 팬들의 말을 듣고 수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감상 포인트에 대해 도준은 “밴드만의 색깔을 강조하기 위해서 후렴부분에 악기를 더 섞어 보컬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후반에는 모던함을 더하기 위해 EDM 요소를 넣었다”라고 했으며 재형은 “공허함, 쓸쓸함 담기 위해 가사를 빼고 악기 요소를 넣었다. 2절 들어갈 때 악기로 ‘붕’하는 부분이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더 로즈는 지난 2월 데뷔 6개월 만에 벨기에, 영국, 헝가리 등 유럽 5개국 투어 공연인 ‘2018 페인트 잇 로즈 투어 인 유럽(2018 PAINT IT ROSE TOUR IN EUROPE)’를 성황리에 마쳤다. 하준은 “첫 해외 투어였다. 많이 떨리기도 하고 큰 무대 서는 거라 긴장도 됐다. 다행히 해외 팬들 반응이 너무 좋아 떨림 없이 잘 하고 왔다”라고 웃음 지어 말했다.

여기에 오는 5월 12, 13일 더 로즈의 시그니처 콘서트인 ‘더 로즈 데이(The Rose Day)’를 열어 국내 팬을 만날 계획이다. 재형은 “매년 연례행사로 ‘로즈데이’를 연다. 첫 단독 공연이고 그 이후로 남미, 미국 투어가 잡혀있다. 유럽 등 월드 투어가 잡혀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더 로즈는 대중에게 얻고 싶은 반응에 대해 “더 로즈만의 색깔을 바꿔서 왔는데 ‘특별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또 ‘수록곡들도 신경 썼네, 좋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면서 “해외에서 많이 좋아해주실지 몰랐는데 활발히 활동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국내에서도 활동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해외 투어, 단독 콘서트 등 성과를 이뤄낸 더 로즈. 이들은 더 로즈만의 색깔을 부각시키면서 음악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더 로즈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새 앨범 ‘보이드’는 오늘(16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