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분석] ‘퍼펙트맨’ 설경구X조진웅, 이제껏 본 적 없는 인생 반전 코미디

기사 등록 2019-08-30 12:01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영화 '퍼펙트맨' 스틸컷/쇼박스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연기 마스터 설경구와 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이 인생 최대 반전 코미디 영화 ‘퍼펙트맨’으로 찾아온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퍼펙트맨’ 제작보고회가 진행, 배우 설경구, 조진웅, 감독 용수가 참석했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용수 감독은 "‘퍼펙트맨’은 극과 극인 캐릭터인 장수와 영기의 인생 반전 코미디"라며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두 남자의 환상 케미를 중심으로 보면 재밌게 보실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또 그는 ‘퍼펙트맨’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오늘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정 반대의 두 캐릭터를 통해 어떻게 오늘을 사는가를 관객 여러분들과 고민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에 큰 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 신체 마비를 겪었다. 그 사건 이후 소중한 분들을 떠나보냈다. 이런 것들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보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연기파 배우 설경구, 조진웅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용수 감독은 "전생에 나라를 두 번 구한 것 같다. 첫 작품에 이렇게 대 배우 두분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설경구는 "감독님이 웹툰을 그리던 분이다. 장수 캐릭터를 제 얼굴에 맞게 그려서 보내주셨다. 여태까지 안 해본 얼굴이라서 새로운 얼굴을 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조진웅씨가 먼저 캐스팅 됐었다. 조진웅씨와 연기 호흡이 처음인데 그의 결정을 믿어보고 싶엇다. 쇼박스와의 우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진웅은 "설경구 선배님은 제 인생의 롤모델”이라며 “대학 때부터 설경구 선배님은 연기의 모델로 생각했다. 98년도에 군대 휴가 나왔을 때 관객들 퇴장로에서 인사 해주시던 기억이 난다. 설경구 선배님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와 함께 기뻐서 펄쩍 뛰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설경구 선배를 좋아하는 팬심이 8할이었다. 촬영 현장이 행복했다. 들어가자마자 안겼던 것 같다. 그렇게 한참 놀다보니 끝났다"고 설경구와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고학력자인 변호사 캐릭터를 맡은 기분을 묻는 질문에 설경구는 "다행히 변호하는 과정의 씬은 별로 없었다. 아무래도 몸이 불편하다 보니 표정 연기를 하면서 답답한 면이 있었다. 손과 발을 안 쓰고 얼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조진웅이 맡은 영기 캐릭터는 부산 출신이다. 조진웅은 "내가 부산 출신이다. 부산 출신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편하다는 장점은 있었다. 사투리가 용이하기는 하지만 캐릭터 분석에 신경 썼다. 흥을 돋우기 위한 오브제를 많이 사용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퍼펙트맨’은 설경구, 조진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사랑받아온 허준호부터, 대세 배우 진선규와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섭렵할 지승현, 클라스가 다른 존재감의 김사랑까지 최고의 배우들의 퍼펙트한 시너지가 영화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한편,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초 개봉 예정이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