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기획]'창궐', 노련한 제작진과 특급 배우의 만남..'관람 안 할 이유 있을까'

기사 등록 2018-10-24 14:2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단 2장 스틸 이미지’

영화 ‘창궐’이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단 2장의 스틸만으로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라는 독창적인 크리쳐와 조선시대의 만남이 세계를 홀리고 있다. 시사회 이후 넘치는 화려함과 타격감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창궐’은 높아진 극장가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작품.

충무로 명품 배우 장동건과 현빈에 초점이 맞춰졌던 예비 관객들의 시선이 어느덧 영화 개봉시기가 다가오자 자연스레 ‘야귀’에게 집중되고 있다.

‘창궐’의 또 다른 주인공인 야귀는 밤에만 활동하는 존재로 해외의 뱀파이어와 좀비를 혼합한 새로운 악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제작진은 이를 보다 현실감 있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특수분장부터 CG, 미술 등 다방면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과거 ‘목격자’ ‘베테랑’ ‘국제시장’ 등 스릴러부터 액션, 드라마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한국 영화계에서 분장의 디테일을 책임져온 피대성 특수분장감독은 “야귀는 시간이 지나면서 형태가 변하는 크리쳐였다. 변화 과정이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렬하게 보이길 원해 핏줄과 인조 피부를 하나하나 각기 다른 질감으로 표현했다”고 전하며 현실감을 주기 위한 노력을 설명해 영화에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택시운전사’ ‘공조’ 등 수 많은 히트작에서 시각 효과를 담당했던 박의동 CG감독과 영화 ‘남한산성’ ‘조선명탐정’ 등 사극 작품의 미쟝센을 책임진 채경선 미술감독이 합류해 ‘창궐’의 디테일하면서도 화려한 비주얼을 예고한다.

이와 함께 ‘창궐’만의 특색이 담긴 세트 역시 눈여겨 볼만 하다. 모든 텍스처의 질감을 다양하게 표현하면서도 붉은색과 한색 계열의 강렬한 색채 대비를 통해 화려함을 더했다. 극중 등장하는 인정전과 옥사, 이양선 등의 세트는 제작진이 직접 제작하는 등 남다른 노력으로 비교 불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충무로 베테랑 제작진이 연출부터, 특수분장, CG, 미술, 세트 등 영화의 시각적인 면을 완벽하게 구성했다. 야귀라는 존재를 조선시대라는 배경에 완벽하게 녹아들게 만든 것.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장동건과 현빈이 화려한 외모보다 더 빛나는 연기력을 곁들였다. 영화를 관람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이 디테일을 위해 기울인 피땀 어린 노력과 노련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이 고스란히 담겨 빛을 발하는 영화 ‘창궐’은 오는 25일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