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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다시 날았다!. 토트넘 개막축포 떠뜨리며, 크리스털전 결승골

'개장 축포'가 터지자 한국과 영국, 그리고 전세계 EPL팬들은 ‘흥민’을 연호

기사 등록 2019-04-0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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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역사적인 토트넘 새구장 개관기념 축포를 터뜨리고,힘빠진 토트넘에 수혈했다. 사진은 스포티비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나이스’ ‘월드클래스스타’ ‘역쉬~~^^’

토트넘 홋스퍼 새로운 홈구장에서 펼쳐진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린 ‘월드클래스’ 손흥민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응이다.

한국축구팬들은 물론,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팬들도 그의 대활약을 흥분속에 지켜봤다. 현지 팬들은 손흥민의 폭풍질주에 연호했고, 한국팬들 또한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토트넘의 새 구장에서의 '개장 축포'가 터지자 한국과 영국, 그리고 전세계 EPL팬들은 ‘흥민’을 연호했다.

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7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12호 골이다. 특히 이 골은 이날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나온 프리미어리그 경기 첫 골로, ‘손흥민’의 이름이 영원히 이 구장에 남게됐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도 새 홈구장 첫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외에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맛봤다. 순위도 3위(승점 64)로 다시 올랐다.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은 해리 케인의 뒤를 받쳐주는 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킥오프와 함께 특유의 속도를 앞세워 왼쪽 측면을 돌파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를 건넸으나 에릭센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줬고, 전반 37분엔 해리 케인-에릭센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직접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비센테 과이타 골키퍼가 쳐내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 70% 이상 점유율을 가져가며 11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을 퍼부었으나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0분이 찾아왔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슛을 때렸고, 이것이 상대 수비수의 발을 스쳐 골대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35분 골 지역 왼쪽 케인이 수비와 엉켜 넘어질 때 흐른 공을 에릭센이 두 번째 골로 연결하며 새 구장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막판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며 승리가 가까워지자 홈 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빅토르 완야마와 교체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2월 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소속팀에서 이어진 득점 침묵을 깨뜨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월 11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 이후 5경기 무득점이 이어진 뒤 모처럼 골이 나왔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