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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시티전에서 결승골, 1-0승리 이끌다.

홈구장에서 2경기 연속골. 홈팬들 열광!

기사 등록 2019-04-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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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토트넘의 영웅’ 손흥민(27)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와의 8강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 1-0 승리를 이끌어내며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손흥민은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연속골을 떠뜨리며 시즌 18골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폭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1번째골(2월 14일 도르트문트(독일)과의 16강전)이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 골'을 폭발한 바 있다. 새 홈 경기장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은 그는 물론 홈 팬들에게 큰 기쁨이다.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중요한 1-0 승리를 따내며 오는 18일 새벽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게 된다.

이날 토트넘은 최전방 원톱에 해리 케인, 2선에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을 세웠다.

짧은 초반 탐색전이 지나고 전반 10분 맨시티의 스털링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이동해 때린 오른발 슛으로 공세를 시작했다. 이때 로즈가 미끄러지며 볼을 향해 왼팔을 들어 올린 것으로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돼 큰 위기를 맞았으나 키커 아궤로의 오른발 슛을 토트넘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몸을 날려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 공격적인 토트넘과 다소 조심스런 경기운영을 하는 원정팀 맨시티의 밀고 밀리는 접전이 계속됐다.

그러던 후반 33분 드디어 손흥민의 시간이 왔다.
패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라인 거의 끝까지 볼을 몰고 간 뒤 다시 들어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감격의 순간이었다. 모든 토트넘 팬들이 일어나 ‘쏘니의 골’을 축하했다.

손흥민에게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후반 막바지 리로이 자네, 케빈 더브라위너 등을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결국 그대로 0-1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한편, 다른 8강 1차전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이 포르투(포르투갈)와의 홈 경기를 2-0 완승,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