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분석]박민영X김재욱, 로코 새 역사 쓸까 '덕질 준비 완료'

기사 등록 2019-04-03 15:2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그녀의 사생활 캐릭터 포스터/tvN 제공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박민영과 김재욱이 로맨스 코미디로 만나 시너지를 이룬다. 과연 서로는 서로의 덕후가 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3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진행, 홍종찬 감독, 박민영, 김재욱, 안보현이 참석했다.

김성연 작가의 웹소설 ‘누나팬닷컴’을 원작으로 한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전작 '라이프'를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은 이번에는 완전히 장르를 바꿔 로맨틱 코미디 메가폰을 잡았다.

홍종찬 감독은 '덕후'라는 소재와 배경을 선택한 이유에 "아이돌을 덕질하는 덕후와, 그 덕후를 덕질하는 두 남자의 본격 로맨스 드라마다. '덕후', '덕질'이 생소하고 친숙하지 않았는데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현실세계에서 먼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들의 이야기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애'(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를 가지고 사는 사람은 '삶을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 인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전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로코 여신'에 등극한 박민영은 이번에 다시 한 번 로맨틱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했다. 박민영은 "전작이 사랑 받아 '그녀의 사생활' 출연에 부담감이 있었다. 밝은 작품을 찍으면 사람이 밝아지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성공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상관없이 연기적으로 발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미소와 성덕미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나름대로 차별화를 두고 연기를 하려고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욱은 로맨틱 코미디로서 주연은 처음이다. 그는 "전작 '손 더 게스트'가 센 작품이이었다. 보람있고 즐겁게 촬영했지만 무서워서 잘 보지 못했다는 분들도 많았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면서 "김재욱이라는 배우에게 밝은 면을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출연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김재욱은 "그 동안 안했던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감독님과 박민영에게 많이 의지하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그는 '그녀의 사생활'이 장르적으로도 처음이지만, 데뷔 후 첫 남자주인공 작품이기도. 김재욱은 "기분좋고 감사한 일이다. 부담감은 없다. 늘 하던대로 내가 맡은 역할에 집중해 연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작품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자신이 맡은 성덕미가 아이돌 덕후라는 설정에 대해 자신의 깜짝 덕질도 공개했다. 그는 "H.O.T의 덕후였고, 드라마를 파는 덕후였다. 드라마의 성공한 덕후가 돼 지금 드라마를 직고 있다. 덕질은 참 아름다운 것 같다. 인생의 행복을 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연배우 박민영과 김재욱에게 '그녀의 사생활'은 다른 이유로 도전이다.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뛰어넘어야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으며 차갑고 시니컬한 인상이 강했던 김재욱은 전과 다른 결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줘야 한다. 이런 두 사람이 손 잡은 '그녀의 사생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는 10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첫 방송에 앞서 오늘(3일) 밤 9시 30분 tvN에서는 ‘그녀의 사생활’ 스페셜 ‘그녀의 사생활:덕질은 나의 길’이 방송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