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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성폭행 피해자들 "강지환 집에서 발신실패로 신고 미뤄져"

기사 등록 2019-07-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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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의 집에서 피해 여성들이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발신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채널A ‘뉴스A’는 강지환으로부터 성폭행·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강지환의 집에 있던 피해자들은 가장 먼저 112에 신고하려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휴대전화 발신이 실패됐다.

법률대리인은 자택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발신이 안되는 상황이었으며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는 강지환 소속사를 비롯해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피해자들은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친구에게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연락을 받은 친구가 대신 112에 신고했다.

강지환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지난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강지환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