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한국 스페인 평가전]한국, 전반전 3골 허용 '슈틸리케호 무실점 행진 끝'

기사 등록 2016-06-02 00:18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여창용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게 3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마쳤다.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아레나에서 펼쳐진 한국과 스페인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한국은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 파브레가스, 놀리토에게 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0대 3으로 마쳤다.

한국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지동원이 좌우 측면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남태희가 포진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과 한국영이 맡았다. 포백라인은 윤석영, 김기희, 홍정호, 장현수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이 꼈다.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가 최전방에 섰고, 놀리토와 다비드 실바가 좌우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브루노로 구성됐다. 수비 라인은 아스필리쿠에타, 피케, 바르트라, 베예린이 배치됐다. 골키퍼는 이케르 카시야스가 출전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한국은 황의조가 스페인 수비진을 위협하는 돌파를 시도했다. 이어 스페인이 빠른 패스로 한국의 진영에 위협을 가했지만 한국의 수비가 침착하게 스페인의 공격을 차단했다. 스페인은 짧고 빠른 패스로 서서히 한국을 압박했다.

전반 3분 지동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스페인 수비에게 차단됐다. 전반 4분 기성용이 파브레가스에게 파울을 얻어내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5분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며 스페인을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6분 스페인이 한국의 패스를 가로채 한국 진영에서 압박을 시도했다. 전반 7분 윤석영이 스페인의 패스를 가로채 돌파한 뒤 황의조에게 볼을 전달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이후 다시 스페인의 패스를 가로챈 뒤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9분 이니에스타가 모라타의 침투를 파악해 패스를 했지만 한국 골키퍼 김진현의 침착한 판단이 스페인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전반 11분 이니에스타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김진현이 막아냈다.

전반 13분 스페인은 좌우측면과 중원을 오고가는 패스를 매끄럽게 연결하며 한국 진영을 누볐다. 전반 14분 이니에스타는 놀리토의 박스 안 침투를 놓치지 않고 패스를 연결했지만 장현수가 놀리토를 끝까지 따라가면서 막아냈다.

전반 15분 모라타가 다시 한번 박스안에서 볼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됐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공세로 전환해 스페인 진영으로 볼을 옮겼다. 전반 18분 지동원이 좌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려 장현수의 머리까지 향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0분 스페인은 다비드 실바가 골에이리어까지 접근해 슈팅을 시도햇지만 한국 수비에 막혀 굴절됐고, 김진현 골키퍼가 굴절된 볼을 잡아냈다.

전반 22분 지동원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황의조가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의 품에 들어갔다. 전반 24분 베예린과 윤석영의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실바가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7분 스페인은 베예린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국 골키퍼 김진현이 선방했다. 전반 28분 한국은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막아내고, 공세로 전환했다. 지동원이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0분 스페인은 골에이리어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킥커로 나선 다비드 실바의 왼발 프리킥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1분 한국은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파브레가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한국은 손흥민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전반 38분 놀리토가 세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점수차는 3골 차로 벌어졌다. 첫 골 실점 이후 한국은 수비 집중력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전반 44분 한국은 황의조가 수비수 2명을 달고 있는 상태에서 윤석영에게 볼을 내줬지만 윤석영의 슈팅이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에게 안겼다. 결국 경기는 0대 3으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여창용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