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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김래원 "처음 영화 본 후 머릿 속이 하얘져"

기사 등록 2019-06-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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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래원이 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 출연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배우 김래원이 4일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 보고 난 후 머릿 속이 하얘지더라”라고 처음 영화를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 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가 참석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김래원은 극중 목포 최대 조직 보스 장세출 역을 맡았다. 장세출은 우연히 목포대교 버스 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게 돼 목포 영웅으로 떠오르게 되고, 예기치 못하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이날 김래원은 처음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실 영화를 본 지 얼마 안 되서 머리가 하얗다. 오늘 영화 소속사 대표님과 같이 봤다. 대표님이 제게 ‘지금까지 본 김래원 연기 중 가장 좋다’고 말씀하더라. 그래서 강윤석 감독님 작품이라고 간단히 답했다”고 말해 강윤석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김래원은 극중 변호사 역을 맡은 원진아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우선 원진아씨가 성격이 좋다. 그래서 편안했던 것 같다. 진선규 최귀화 형님 등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너무 좋았다. 그 또한 리더가 최고라서 그런 분위기가 현장에 이어진 것 같다"고 원진아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 처음에 보고나서 끊임 없이 고민했다. 원작 웹툰을 보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제가 생각이 많아보였는지 굳이 안 봐도 된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연출이 아버지고, 배우가 어머니’라며 ‘근사하게 자식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하시더라. 그 말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인 것 같다"고 장세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김래원이 맡은 장세출 캐릭터는 마음 먹으면 끝까지 밀고 가는 순수함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장세출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모습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장세출이라는 인물은 단순하면서도 강인함을 가졌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장세출과 제 모습이 다른 부분은 실제로 저는 생각이 많고 깊은 편이다. 장세출을 연기하다 보니 단순한 사람이 된 것 같다. 아직 영화에서 못 벗어난 기분이다”라고 답했다.

강도 높은 액션 씬을 촬영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을 법하다. 그는 "버스 추락 씬보다 진선규와의 모래사장 액션 씬이 더 힘들었다. 날씨가 추웠는데, 높은 곳에서 뛰어 내렸다. 지난 제작발표회 때 2층 높이라고 말했는데, 후에 무술 감독님께서 4층 높이라고 하더라. 떨어질 때 자연스럽게 하려고 와이어 줄을 놓아 버렸다. 감독님이 말씀 하셨듯이 고생을 하고 열심히 한 만큼 보람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묻자 "현장에서 사투리 도와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제 오른팔로 나왔던 최재환씨가 전라도 출신이라 큰 도움이 됐다. 촬영하는 4~5개월간은 촬영시간 외에 일상에서도 사투리를 계속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래원은 "오늘 귀한 시간 내서 보러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즐겁게 촬영하지만 고생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기억에 남을 좋은 분들과 함께한 작업이다. 영화 잘 될 수 있게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은 조직 보스에서 목포 영웅으로 등극한 세출의 이야기를 통해 2019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꿈꾸는 ‘좋은 세상’과 ‘히어로’의 모습을 담아내며 영화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은 오는 6월 19일 개봉한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