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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얼의 영화읽기]12월 넷째주, ‘마스터’와 ‘씽’이 대세될까

기사 등록 2016-12-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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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12월 넷째 주,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났음에도 극장가는 여전히 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라라랜드’(감독 다미엔 차젤레) 역시 꾸준한 입소문으로 극장가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런 극장가에 기대작이었던 ‘마스터’와 ‘씽’이 새로운 판도를 만들 수 있을까.

# 사상 최대의 범죄, 그리고 캐스팅 ‘마스터’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그동안 ‘범죄자’가 중심이 됐던 범죄 스릴러물에서 벗어나 경찰과 범죄자의 전면 대결을 다루고 있어 관객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 초기부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란 ‘남배우 트로이카’는 ‘마스터’의 기대 포인트로도 꼽히고 있다.

또한 ‘감시자들’(2013)을 연출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훌륭하게 표현했던 조의석 감독이 3년 만에 들고 돌아온 작품으로 필리핀 현지 촬영을 포함해 액션과 카체이싱 장면들이 관객들의 시각을 사로잡을 것이다.

특히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엄지원, 오달수, 진경, 조현철, 박해수 등 다양한 영화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배우들이 함께 해 배우들의 앙상블만으로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 뮤지컬+동물+애니메이션=흥행 ‘씽’

‘슈퍼배드’(2010, 감독 피에르 꼬팽·크리스 리노드)를 제작한 이후 꾸준히 특유의 캐릭터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이 새롭게 공개한 애니메이션 ‘씽’(감독 가스 제닝스)은 노래하는 동물들의 오디션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지난 8월 ‘마이펫의 이중생활’로도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일루미네이션이 이번 작품으로는 어떤 에너지를 선사할지 기대하게 한다.

‘씽’은 또한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헐리우드 배우들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매튜 매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세스 맥팔레인 등의 배우들이 연기는 물론이고 작품에 걸맞은 노래 실력까지 한껏 뽐낼 예정이라고.

뮤지컬 영화답게 총 64곡의 수록곡들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비틀즈의 ‘Golden Slumbers’를 비롯,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케이티 페리의 ‘Firework’, 바나나라마의 ‘Venus’, 엘튼 존의 ‘I’m Still Standing’, 샘 스미스의 ‘Stay With Me’, 테일러 스위프트의 ‘Shake It Off’ 등에 ‘씽’에서만 들을 수 있는 오리지널 곡들도 함께 한다.

# 새로운 영화, 혹은 새로운 버전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 외에도 두 편의 영화가 눈에 들어온다. 누구라도 작품을 보면 ‘아, 이 화가’라고 알 법한 에곤 쉴레의 일대기를 다룬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감독 디터 베르너, 이하 ‘에곤 쉴레’)은 열정과 관능의 화가를 20세기 유럽의 아름다움 속에 담아낸다.

스크린에 재탄생한 ‘에곤 쉴레’는 약 5년 동안의 조사로 집필된 ‘죽음과 소녀, 에곤 쉴레와 여자들’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 노아 자베드라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재개봉이지만 다시 한 번 극장을 찾게 만들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감독 조지 밀러)는 ‘블랙 앤 크롬 에디션’이란 부제로 흑백 버전을 선사한다. 거침없이 달리는 차량들의 질주와 CG없이 구현된 액션들은 흑백 화면으로도 관객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에 일조할 것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티캐스트,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