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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송강호 "봉준호 감독, 상상력+통찰력 지닌 감독"

기사 등록 2019-04-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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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송강호가 '기생충'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송강호가 22일 '기생충' 제작발표회에서 네 편째 합께 작업한 '봉준호의 페르소나'란 수식어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는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까지 네 편을 작업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은) 매번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적인 작품들을 하는 분이다. '살인의 추억'의 시나리오 느낌과 비슷했다. 장르적인 묘미와 즐거움을 줬다면 이 영화는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이후 봉준호 감독의 놀라운 진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걸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봉준호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와 네 편의 작품을 같이 할 수 있어 기쁘다. 작품의 캐스팅과 역할을 부탁한다는 느낌보다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다"며 "어려운 시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우식보다 분량이 적지만, 분량과 무색하게 경기의 수준을 다르게 만들어버리는 배우다. 영화 전체의 흐름을 규정해버리는 송강호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송강호를 높이 평했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5월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